마윤석 / 옴천 정동마을이장

옴천면 정동마을에는 발로 뛰는 이장, 주민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이장이 있다. 동네일을 내일처럼 잘 봐주고 모든 일을 착실하게 잘한다며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마윤석(39) 이장은 농촌에서는 보기 드물게 30대 후반의 젊은 이장이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61명의 이장들중 최연소다.

마 이장은 100여마지기의 농사를 지으면서 어르신들의 대소사에는 만사 제쳐 두고 최우선으로 해결하면서 마을을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보고자 올해부터 이장 일을 맡고 있다.  정동마을은 인근마을 주민수에 비해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옴천면 17개 마을중 5번째로 작은 마을로 17가구 37명의 주민이 논농사와 축산업을 하고 있다.

마 이장은 “농촌을 지키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형님 동생들이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며 동네일을 추진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아껴주는 끈끈한 정으로 똘똘 뭉쳐있어 대도시 어느 곳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마 이장은 모든 일들을 어르신들에게 자문을 구해 일을 추진 하고 있다. 마을에 문제가 생길때는 서로 조금씩 양보해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마을기금으로 부녀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제공해드리며 한달에 2차례 목욕탕을 보내드리고 있고 향우들이 마을향우회를 정식적으로 조직해 고향발전과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위안잔치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마 이장은 “정동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쉼터가 없어 어르신들이 큰 불편을 호소 하고 있다”며  “마을 어귀에 우산각 설치와 마을입구 도로에 반사경이 없어 사고위험이 있어 반사경을 설치해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마 이장은 부인 김인자(37)씨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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