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정치쇄신, 정권교체 이루겠다"


황주홍 당선자가 후보시절 강진읍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군수와는 상호보완, 협력적 관계 유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역할 충실중요

황주홍 전 군수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황 당선자의 소감과 포부등을 서면인터뷰 했다.
황 당선자는 국회의원을 헌법기관이 아닌 ‘서비스기관’으로 만드는 데 열정을 바쳐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편집자 주.

▷당선소감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주신데 대해 강진·장흥·영암의 모든 유권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저와 함께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전평진·박형기·유인학·김태형 후보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저의 당선은 강진·장흥·영암 3군 주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이다. 유례없는 지역발전, 가차 없는 정치쇄신, 그리고 연말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51.9%란 지지율 수치의 의미를 어떻게 보시는지?
“부족한 저에게 이토록 열렬하게 지지를 보내주신데 대해 그저 감읍할 따름이다. 사실 제가 강진 출신이어서 장흥과 영암 주민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약간의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3개 군에서 고르게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셨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48% 주민들의 뜻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 비록 선거에서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셨지만, 지역발전과 정치쇄신, 정권교체를 바라는 염원은 다 같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그 분들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나?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농정입법’을 실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농민의 소득이 늘어 풍요로운 농촌이 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입법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농어촌소득증대 특별법’을 제정해 1년 내내 바쁜, ‘농한기 없는 농촌’을 기필코 만들고야 말겠다. 국회의원을 헌법기관이 아닌 ‘서비스기관’으로 만드는데 열정을 바쳐보겠다. 연말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봉에 서서 싸우겠다.”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확보에 실패함으로서 참패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극에 달해 있는 유리한 환경에서 치른 선거였음에도 민주당이 이기지 못한 점, 너무 아쉽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공천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고, ‘MB심판론’에만 매몰돼 정책 면에서 이슈선점을 못한 점, 그리고 대내외 악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리더십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당 차원의 통렬한 반성과 개선책이 있어야 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였음에도 부작용이 심한 선거였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부터 본선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인 정책 대결보다는 온갖 정치공세와 흑색선전이 판을 치는 선거였다. 상대 후보측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정치공세에 대응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 때문에 제가 준비한 정책과 공약을 충분히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너무 아쉽다.” 

▷강진지역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지역위원장이 갑작스럽게 교체되다 보니 당원들이 약간은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진행되면서 흩어졌던 민심이 하나로 모이듯 민주당 당원들도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 특히 강진 지역은 도의원과 군의원 대부분이 저를 지지해주시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분들과 잘 상의해 당원 중심의 지역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화합이 화두다. 어떻게 화합을 이룰 것인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없을 수는 없다. 더군다나 선거 과정에서는 더욱 선명하게 갈등구조가 생기게 마련이다. 문제는 선거 후 이런 갈등과 대립을 원만히 풀고 화합을 이뤄내느냐이다. 저는 지역화합을 위해  3개 군의 군수님들과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는 등 소통의 정치를 강화하겠다. 다만 선거과정에서 저지른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임 강진원 군수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자치단체장은 현장행정으로 주민생활을 직접 챙기는 자리이다. 이에 비해 지역 국회의원은 중앙무대에서 입법활동과 정책입안, 예산확보로 지역발전과 주민편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상호보완, 협력적 관계를 잘 유지하겠다. 우리 두 사람은 이미 선거과정에서 상호지지선언을 통해 연대의지를 확실하게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국회의원으로 추진해야 할 강진의 현안사업은 무엇인가?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활력 넘치는 강진’을 만들겠다. 가우도 종합개발계획을 조기에 완성하고 청자특구사업을 2013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2014년 「청자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군립 청자박물관을 국립으로 승격시키고 강진아트홀과 관련된 국가예산을 완벽하게 확보해오겠다. 국회에 가서 이런 일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저는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지역발전과 국정쇄신, 정권교체를 위해 이 한 몸 기꺼이 바쳐 일하겠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저의 이런 의지와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잘못이 있을 땐 지체 없이 채찍질도 해주셔서 더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이끌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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