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 번’ 이였다. 광주․ 전남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 선전하던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날 맥없이 무너졌다.

19대 총선 광주․전남지역 선거는 민주통합당의 압승이였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출마 했으나 ‘민주통합당 공천’의 힘에 하나같이 무릎을 꿇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보는 광주 동구의 박주선 후보 한명뿐이었다. 비교적 당선이 유력시 됐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39.7%를 득표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

강진․ 장흥․ 영암도 예외가 아니였다. 민주통합당 황주홍 후보는 세 지역에서 모두 1위를 했다. 연고지인 강진에서 69.21%를 얻어 70%에 가까운 지지표가 나왔다.

연고지효과에 민주통합당 공천효과까지 덤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장흥에서 44.67%의 지지를 받아 장흥 출신 박형기 후보의 37. 38%의 지지율을 7% 차이로 따돌리며 역시 1위를 했다. 영암에서도 황주홍 후보는 1만1천453를 얻어 44.67%의 지지율을 받았다. 연고지인 무소속 유인학 후보가 영암에서 얻은 것 보다 9% 정도 앞선 지지율이다.

막판에 찹쌀과 토하젓을 쟁점화 했던 유인학 후보는 1만5천348(22.85%)를 얻는데 그쳤다. 황주홍 후보(3만4천837표. 51.87%)와는 1만9천489표 차이다. 이같은 지지율 차이는 선거전 여론조사때 나타났던 흐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막판에 영암지역에서 무소속 유인학 후보의 집결이 있었던 것 같지만 찻잔속 바람이였다.

또 통합진보당의 박형기 후보도 1만2천840(19.11%)표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3위를 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6대 때 당선된 천용택 의원은 76.9%의 지지율을 받았고, 17대 이영호 의원은 52.2%, 18대 유선호 의원은 67.66%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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