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선거운동, 민주통합당- 무소속 후보 대결 판세 촉각

 
4.11총선에 출마한 각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29일부터 12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총선은 민주통합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 전남에서 경선과정에 반발한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어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강진 장흥 영암 지역구에서는 국회의원 후보 5명이 등록을 마쳤다. 박형기 통합진보당 장흥지역위원장, 전평진 새누리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무소속 유인학 전의원, 민주통합당 황주홍 전 군수와 무소속 김태형 전 도청공무원등이 차례로 등록을 했다. 강진군수 선거는 22일 까지 민주통합당 강진원 후보와 정통민주당 차봉근 후보가 등록을 마무리했다.

기호는 새누리당 전평진 후보가 기호1번, 민주통합당 황주홍 후보가 2번, 통합진보당 박형기 후보가 4번, 무소속 유인학 후보가 6번, 무소속 김태형 후보가 7번으로 각각 정해졌다. 군수후보는 민주통합당 강진원 후보가 2번, 정통민주당 차봉근 후보가 기호 6번을 받았다.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오는 29일부터 법정 선거기간에 들어가 4월 10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선거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대결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진 장흥 영암 각 지역민들의 표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황주홍 후보는 국민경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대세 굳히기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인학 후보도 황후보에 대응해 적극 공세를 펴며 표심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형기 통합진보당 후보는 영암지역의 노동자 표와 각 지역 농민들의 표를 흡수하겠다며 보폭을 급격히 넓혀가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갑작스럽게 무소속 바람이 불 것 같지는 않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선전여부에 따라 무소속바람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각 지역 주민들의 표심이 선거 막판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각 후보들을 지역별로 분류해 보면 강진에서는 황주홍 후보가 유일하고, 장흥에서는 통합진보당 박형기 후보가 한 명 나왔다. 영암에서는 새누리당 전평진 후보와 무소속 유인학 후보, 무소속 김태형 후보가 동시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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