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인학 국회의원 후보는 26일 민주통합당 황주홍 후보에게 “후보자 검증을 위한 맞짱 토론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난 16일 강진군수 중도사퇴에 따른 행정공백 발생 및 보궐선거 실시, 고소·고발 등 수많은 갈등과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황주홍 후보의 도덕성과 정체성, 정책·공약을 검증하기 위한 맞짱토론을 공개 제안했으나 황 후보가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맞짱토론은 지역민들에게 국회의원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누가 장흥·강진·영암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후보인지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민주통합당 황주홍 후보는 논평을 내고 “유인학 후보는 선(先)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 측은 “민주당 공천심사과정에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제출한 유 후보는 이미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더구나 탈당과 무소속을 공언하던 시점에서 민주당내의 특정 경선후보(국영애 후보)를 지지하는 ‘역선택’ 행동을 함으로써 양식 있는 3개 군민 여러분의 개탄과 지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맞짱토론 제의와 관련, 황후보 측은 “이제 와서 엉뚱하게 맞짱토론을 제의해오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 등록한 후보가 모두 5명인데, 무엇 때문에, 어떤 근거로 두 사람만의 토론을 하시자는 것인지 그 발상 자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