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평리가 친정.. 1962년 김재철 회장과 결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부인이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 부회장,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의 모친인 조덕희 여사가 지난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군동 평리에서 태어나 광주여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김재철 회장 사이에 2남 2녀를 뒀다.

조 여사는 김 회장이 선장 시절이던 1962년 당시 조 여사의 오빠 조영채씨의 소개로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조 여사의 아버지는 김 회장이 졸업한 군동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지낸 분으로 김 회장을 사위로 맞는 것에 대해 매우 흡족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고인은 1969년에 창업한 동원산업이 오늘날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빈틈없고 조용한 내조자로 큰 역할을 했다.

조 여사는 사회봉사에도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져 ‘섬김의 리더십 조덕희 장학회’를 운영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장학사업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도 계속된다.

‘섬김의 리더십 조덕희 장학회’는 조여서가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 11월 재단법인 남도장학회(이사장 박준영 도지사)에 20억원 상당을 기탁해 조성됐으며 희생과 봉사,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핵심인재를 장학생으로 중점 선발하고 있다.

한편 김재철 회장의 모친인 김순금여사는 최근 백수를 맞았으며, 다른 기념행사 없이 마을주민들에게 작은 선물을 돌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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