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지역내 소승적 분열과 갈등 대승적으로 극복해가겠다”


■경선 승리 소감은
“이번 경선 승리는 저 황주홍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지역발전과 정치개혁, 국정쇄신을 바라는 군민 여러분과 민주통합당의 승리다. 정의와 원칙, 그리고 상식의 승리다. 특히 이 번 경선에서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성원해주신 강진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 이제 민주통합당 후보로서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유례없는 지역 발전과 국정쇄신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

■경선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지. 
“아무래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제 지지율이 압도적 1위를 달리다보니 타 후보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던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1위인 저를 끌어내리고 싶은 그분들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 도가 지나쳐 저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방과 음해로 이어져 경선분위기를 혼탁하게 한 점은 너무 아쉽다. 제가 이번 승리를 정의와 원칙, 상식의 승리라고 규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1 대 4로 맞서는 것 외에 ‘불의’와 ‘반칙’,‘비상식'의 선거문화가 저를 많이 힘들게 했다.” 

■모바일 투표에 대해 문제 지적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직선거’ ‘동원선거’로 대변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준다는 점에서 ‘모바일투표’는 매우 획기적인 제도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광주 동구의 사례에서 보듯 ‘선거인단’ 모집 과정의 또 다른 ‘동원’과 '대리등록’에 대한 대비책이 허술해 많은 부작용을 낳았던 점은 무척 아쉽다. 특히 경선 후보 선정 전에 선거인단을 모집함으로써 '컷오프'탈락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상대적으로 약한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역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은 가장 큰 문제였다. 심각한 민심왜곡이자‘불공정게임’이었다.”

■경선때부터 지역갈등이 있었다.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지역갈등이 있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물론 자기 지역 출신 후보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만, 저는 이번 경선을 치르면서 지역 갈등을 느껴보지 못했다. 경선 개표 결과 3개 군 모두 저에게 65%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지역갈등은 정치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측면이 강하다. 저는 결단코 그같은‘분열적 정치’를 배격한다. 앞으로 남은 선거과정에서, 또 국회의원이 돼서도 장흥∙강진∙영암 3개 군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또 강진지역 내의 소승적 분열과 갈등을 대승적으로 극복 해가겠다.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녹여가 보겠다.”
     
■경선탈락 후보들 중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다르다. 특정 정당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하니까 뛰쳐나오는 것은 민주시민의 자세가 아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반민주적 구태정치의 전형이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억지일 뿐이다. 이번에 민주당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하신 후보님들도 저와 똑 같이 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서까지 냈던 분들이다. 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문화가 정착될 때라야 민주주의가 완성된다.” 

■주민들은 어떤 국회의원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우리 강진∙장흥∙영암은 낙후의 대명사인 호남에서도 가장 가난한 고장이다. 오랜 소외와 차별로 인한 상대적 빈곤과 쇠락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주민들은 아마도 그 지독한 ‘빈곤’을 퇴치해 줄 국회의원을 가장 바라고 있을 것이다.

■4.11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면
“이 번 민주통합당 경선과정에서 보았듯 우리의 선거문화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근거 없는 비방과 중상모략, 반칙과 저급한 ‘꼼수’가 판치는 구태정치가 고스란히 재현됐다.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이제 여기에서 벗어날 때도 됐다. 이번에야 말로 정의와 불의, 진실과 사술, 옳고 그름에 대한 엄정한 판가름을 해주셔야 하겠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특단의 특별법을 제정하고  말 것이다. 또한 부패와 무능의 국회를 헌법기관이 아닌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국민의 칭송을 받는 곳으로 만들어놓겠다. 끝까지 부족한 저에게 힘을 보태주시고,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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