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발견 치료중

자신의 집으로 날아온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진읍 평동리에 사는 김재천(52)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4시경 자신의 집 앞마당에 날개쭉지에 사냥꾼이 쏜 총알이 관통하는 큰 부상을 입고 온몸에 피범벅이 된 황조롱이를 발견했다.

김씨는 황조롱이가 사람이 접근하는데도 움직이지 못하고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소독약을 가져와 응급처치를 했다.

김씨는 “발견할 당시 온 몸에 피범벅이 되어 있어 죽었다고 생각했다”며 “집으로 찾아온 사람이나 짐승을 내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정성스럽게 간호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 전화해 협조를 요청하고 싶은데 연락처를 몰라 집에서 기운을 차릴수 있도록 먹이를 주고 돌봐주고 있다”며 “치료를 잘 받아 건강을 되찾으면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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