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농가 35억원 수익... 올해 1억추가 투입

칠량면 동백마을 이동춘(41)씨의 고설식수경재배 딸기농장에서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장면.
강진군이 한·미 FTA 발효에 대비해 고소득이 보장되는 딸기 고설재배사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딸기 고설재배는 10a당 생산량이 4.2톤으로 토경재배에 비해 생산량이 2배 정도 많고, 재배시설 구조의 특성상 사람이 서서 손쉽게 수확할 수 있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생산물의 품질도 토경재배와 비교해 당도가 1브릭스 정도 높을 뿐만 아니라, 크기와 색깔도 월등히 우수해 판매 가격이 30% 정도 높아 농업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군은 7년 전 딸기 고설재배사업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속적인 재배기술 교육에 힘써왔다. 농업인들도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함께 연구하는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시켰다.

현재 강진읍과 군동면 지역을 중심으로 144농가가 49ha 면적에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중 31농가는 품질이 우수한 설향과 육보 종을 14ha 면적에 고설재배로 연간 약3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딸기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 일조량인데, 강진군은 전국에서 일조량이 최고 많은 지역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일조량이 많은 강진의 딸기는 타 지역 딸기에 비해 당도가 높고 비타민C 함량이 많아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균조 강진군수 권한 대행은 “올해 딸기 고설재배시설사업에 1억원을 투입, 1ha의 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농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고설재배사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지원해 농업분야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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