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미래 확실하게 바꿀 사업에 집중투자”

강진원 군수가 취임한지 1년이 막 넘었다. 어려운 살림살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2년후 다시 선거를 해야된다는 부담도 있었다. 이럴때 많은 정치인들은 인기우선의 정책을 펴기 마련이다. 그러나 강군수는 지난 1년 동안 허리띠를 꽉 동여맸다. 신규사업은 억제됐다. 주민들에게는 어려운 살림살이의 형편을 알리고 이해를 구했다. 덕분에 강진군정은 조금씩 내실위주의 군정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미래를 위해 기초공사를 해가는 사업들이 많다. 창사2주년 특집 인터뷰로 강군수를 만났다.  /편집자 주.

작년 국도비 공모사업 495억 확정
강진 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 동안 군정을 이끌어 오신 소감과 주요성과는.

“지난해에는 ‘강진의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군민들의 삶의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서 의견을 듣고 군정에 반영하고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군민과 공무원 모두의 실력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등 행복한 강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고, 밤낮 없이 뛰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군 조직을 대과제로 개편한 이후 그동안 지시위주의 수동적 근무자세에서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근무형태로 변화하는 등 공직자 스스로 맡은바 분야에서 전문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공직분위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군비 부담이 적은 대규모 국비사업 및 기관유치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했다. 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이 중앙부처와 관련기관을 밤낮으로 방문하고 발로 뛰었다. 성과가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남교육연수원, 승마장사업, 문화공예클러스터사업, 향토사업 등 기관유치 및 대규모 국비사업이 연이어 확정된데 이어 추가로 110억 규모의 마량 소재지 및 금강천 종합정비 사업이 잠정 확정 됐다. 지난해 대비 100억이 증가된 495억원의 국도비와 공모사업이 확정 되는 등 보람있는 한해였다”

▷유가보조금 사용으로 올해 군 재정상태가 어렵다고 한다. 향후 재정 운영방향은.

“올해 우리군 재정 여건은 매우 어렵다. 국도비 보조사업을 대거 유치하다보니 군비 미부담금이 대폭 늘어났다. 또한 예년에 없던 유가보조금 군비 추가 부담금 30억과 아트홀 건립비 상환 및 임대료 48억도 부담해야 함으로 군비 미부담금이 전년 대비 60억이 늘어난 240억이나 된다. 금년에는 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신규사업은 가급적 억제 하겠다. 대신 그동안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국도비 보조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군비부담액 240억을 우선 투입하겠다. 내년에는 자동차세 유가보조금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되고 보통교부세도 증액 될 전망이다. 따라서 농수축산인의 교육확대 및 연구비 지원, 탐진강-강진만 대규모 생태 공원화사업, 강진오감누리타운 조성, 마량-제주 뱃길사업등 강진의 미래를 확실하게 바꿀 신규사업 및 현안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

▷최근에 전남교통연수원 유치에 이어 승마장 사업 등 대규모 국비 사업이 잇따라 확정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대규모 사업에 대한 발전 대책은.

“구 성전 북초등학교로 이전이 확정된 전남교통연수원은 연 인원 10만여 명이 교통안전교육을 받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 앞으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교통체험센터를 추가로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남도의 교통메카로 자리매김 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도암면 학장리 소재 (주)베이스볼파크 일원에 조성 될 승마장은 7억여원을 투입해 1.2ha 규모로 실내ㆍ외 승마장, 마사, 관리사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인근의 야구장, 미니골프장, 자전거 도로 등과 연계시켜 명실공히 종합레저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우리 군이 광주시 남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강-남 문화공예클러스터”는 지자체연계협력사업으로 국비 16억 9천만 원을 지원 받게 된다.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문화, 관광, 복지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알차게 추진하겠다. 2014년 향토사업은 지구당 30여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앞으로 강진 한우를 명품화 하고 특화시켜 나가겠다. 현재 군동면 일원에 추진 중인 60억원 규모의 조사료 유통센터 및 생산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하겠다. 또 최근에 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2014년 마량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잠정확정되는 등 어느 자치단체보다 군비가 적게 드는 국비지원사업을 대폭 확보했다”

재정 어려워 신규사업 가급적 억제
내년되면 재정형편 많이 개선될 것

▷지난해에는 5~10년 후 먹고 살 미래 성장 동력산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준비 해 왔다. 2013년도 군정 역점 추진방향은.

“올해는 우리군만의 강점과 장점을 살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진의 모습이 확실히 바뀔 수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하겠다.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용역을 시작으로 알차게 추진하겠다. 지역의 경쟁력은 사람이다. 농림축수산인, 이장, 여성, 상인 등 각계각층의 인재를 발굴 육성하겠다. 주기적인 이론교육, 현장학습, 해외 연수 등 전문경영인으로 키우는데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총 예산 대비 31%인 760억 원을 집중 투입해서 친환경 생명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수산생물의 보고인 탐진강과 강진만 전역을 자연학습과 힐링이 풍부한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마량항 일원에 50억원을 투입해서 해양레저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수산물 토요시장을 활력화 시켜 나가겠다. 강진읍시장을 살거리,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 4가지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개편해서 전국 최고의 명품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시키겠다”

▷강진일보가 창사 2주년을 맞았다. 군수님의 축하메시지와 당부 말씀은.

“새로운 언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싹을 틔우기 위해 애써온 강진일보 창사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역사회의 정론지로서 더욱 발전하시길 기대한다. 아울러 황민홍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강진일보 임직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강진군의 주력산업인 농림수축산업에 대한 대책 및 비전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농ㆍ림ㆍ축ㆍ수산업분야에  총 예산대비 31%인 760억원을 집중 투입해서 친환경 생명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친환경 인증면적을 5,000ha로 확대하고 찰벼, 갈색 가바쌀 등 식량작물 계약 재배 면적도 3,000ha 까지 늘려가겠다.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유통은 APC(농산물 전문 유통회사)와 농협이 전담하는 유통 구조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 농기계 보급사업은 중소형 농기계 위주에서 대형농기계 지원까지 확대하고 소규모 영세 농가부터 파프리카 등 대규모 전문 농가까지 함께 상생하는 맞춤형 투-트랙(Two-Track)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서 군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지원되도록 하겠다. 강진만 청정해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강진만을 수산물 패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 또한 조사료 생산 전문단지와 조사료 유통센터를 건립하는 등 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국회의원·군수 등 지역 지도자에
칭찬과 격려 아끼지 않으면 큰 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용역사업이 크게 늘어났다. 문화관광분야에 대한 대형사업 추진 전략은.

“군수 취임이후 우리군만의 강점자원을 어떻게 콘텐츠화 하고 특화시켜 관광자원화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다. 국비를 확보해서 대형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앙 부처에서 요구하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 용역이 필수적이다. 이런 기초 작업부터 하나 하나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국비와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해서 탐진강과 강진만 전역을 생태식물과 갯벌 생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 명소로 완전히 탈바꿈 시키겠다. 월출산 국립공원 주변의 무위사, 월남사지, 백운동, 강진다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립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계시켜 역사ㆍ문화ㆍ체험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 ‘영랑과 모란’이라는 문화 아이콘을 문화 콘텐츠로 재가공하여 시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2015년까지 영랑생가 일원에 ‘세계 모란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보은산과 연계 시켜 영랑 문학기행의 메카로 만들겠다. 주작산 일원에 ‘자연휴양림 힐링센터’를 조성 하고 가우도 종합개발, 하멜촌 조성사업 등도 알차게 추진하는 한편 관광객 배가를 위한 마케팅재단 설립도 착실히 준비해 나가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
▷제주 뱃길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관광 물류 해양시대 건설을 어떻게 추진 해 나갈 것인지.
“강진 마량항 - 제주항 여객선 운송사업은 장흥 노력항과 동일 항로라는 이유로 면허 신청을 반려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군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관철시킴으로써 지난해 12월 ‘조건부 면허’가 났다. 신마항 개발사업을 2015년까지 조기 완공시키고 농수축산물 수출 거점단지로 개발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  마량권역이 명실공히 21세기 신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천억 원을 확보해서 수산물 토요시장, 항만여객시설, 레저 스포츠 시설, 수산식품 거점단지 등이 들어서는 해양 종합관광지로 조성해서 서남부권의 해양관광 명소 및 해양 물류 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800여 공직자도 열심히 뛰겠다. 저 또한 강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조용하고 실속있게 군정을 추진하는 등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결의와 약속을 드린다.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열린 마음, 큰 생각, 행복한 강진” 시대를 열기 위해 다함께 힘차게 전진해 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행복한 강진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분열보다는 화합이 강진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열린 마음, 큰 생각으로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군정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지도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특히, 사람과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국회의원, 군수 등 강진 출신 지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보다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줬으면 큰 힘이 되겠다”
<대담=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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