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폐기 온힘 다해 자주적 국가 위상 찾을 것”

반값 비료, 반값 사료 실현
강진군민 상호간 신뢰 회복
화합과 소통 시급... 내가 적임자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유는
“농민, 노동자, 서민의 애환을 풀기 위해서다. 이 말은 모든 후보의 출마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은 많지 않다. 거의 모든 정치인은 당선되면 서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부유층 편에서 정치를 해왔다. 그런 정치가 싫어서 농민과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를 하자며 민주노동당을 만들었고, 여기에서 농민대표 강기갑 의원, 노동자 대표 김선동 의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분들은 국회의원이 돼서도 모든 것을 내던지며 농민, 노동자를 지키고 있다. 강진, 장흥, 영암의 농민과 노동자들이 절절하게 요청했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늦게 뛰어 들다보니 저를 아껴주신 주위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못 나누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저를 아껴주신 분들이 적극 나서 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점보다는 농민, 노동자들이 헌신적으로 나서 주셔서 힘이 솟고 있다. 조선소에서 일하다 복장 그대로 나와 뛰어 주시고, 농민들은 하루씩 틈을 내서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그 분들의 절절함에 제가 더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

■결국 민주통합당 후보와 대결을 할 것 같다. 민주통합당 지지세가 대단한데 어떻게 대결할 것인가.
“민주당 정부 10년간 농촌을 포기한 것을 농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한미FTA를 가져왔고,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비료가격 차손보존제를 폐지했다. 민주당이 권력을 잡더라도 농민들 삶이 펴질 것이라 생각하는 농민은 없다. 바로 이런 점을 농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야권연대를 거부한 민주당의 오만은 결국 정권교체도 어려울 것이다.
벌써부터 민주당의 오만은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 호남 민주당은 오만을 넘어 관권 · 부정 비리의 선거판을 양산하면서 전국적 망신을 사고 있다. 현명한 유권자들께서 박형기 당선으로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주리라 확신한다.“

■어떤 공약을 준비했나.
“반값 비료, 반값 사료를 실현할 것이다. 발등에 불이 폭등하는 농업생산비다. 대표적으로 비료는 2005년 비료가격 차손보전제가 폐지되면서 복합비료의 경우 한포에 오천원 하던 것이 올해는 20% 또 올라 일만오천원까지 고공행진하고 있다. 사료만 하더라도  사료가 소를 먹고 있는 지경이다. 농산물값이 3%만 오르면 정부기관이 난리를 치면서도 비료, 사료값이 폭등해도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
제일 먼저 할 것이 비료가격 차손보전제 부활로 반값 비료, 사료안정화 기금으로 반값 사료를 실현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시하여 농민들에게는 생산비를 보장하고, 국민들에게는 안정적 공급을 이뤄낼 것이다. 또한 한미FTA를 폐기하는데 온힘을 다해 자주적 국가의 위상을 찾을 것이다.“

■강진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제일 시급한 문제는 강진군민 상호간의 신뢰 회복, 화합과 소통이라고 본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기초 단체장과 지방 의원 공천권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게 있어, 정치적 줄서기에 바쁠 것이다. 그러다보면 군수가 소신 있는 행정 수행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국회의원, 군수간의 관계가 어긋나게 되면 반목과 갈등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이미 강진군은 철저한 편 가르기를 경험한 바 있지 않나. 군수의 소신 있는 행정 수행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국회의원은 통합진보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곳에서 진보정치를 꽃피워 달라는 것이다. 강진,장흥,영암은 동학 농민운동에서 부터 농민운동이 발전 한 곳이며, 노동자들도 노동조합을 통해 단결이 잘 돼 있다. 그래서 어느 곳보다 농민, 노동자의 정치가 꽃 피울 수 있는 토양이 좋은 곳이다. 저는 농민, 노동자의 열망을 받아 강기갑의원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서민을 위해 일할 것이다. 서민의 놀라운 변화를 이곳에서 반드시 열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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