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도지사‘군민과의 만남’서 밝혀

딸기밭에 간 박준영지사 8일 오후 군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박준영 지사가 이날 오후 칠량의 한 딸기농가를 방문해 강진원군수로부터 강진의 딸기재배현황과 앞으로 육성계획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좌로부터 윤도현 도의원, 박준영 지사, 이승옥 전남도관광문화국장, 딸기재배 농민, 강진원군수, 곽영체 도의원이다. <사진= 강진군제공>

박준영 도지사는 구 성화대 건물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지사는 국도23호선 4차선 확장에 대해서는 4차선 보다는 현재 도로 그대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지역주민들의 바램과는 다른 주장을 폈다.

박지사는 지난 8일 오후 군청대회의실에서 열린 ‘군민과의 만남’의 시간에서 “성화대학 폐교로 성화대학 건물을 전남도교육연수원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김민균 강진군사회단체협의회장의 질문에 대해 “성화대학은 남쪽에 자리해 지리적 교통편의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도교육연수원 보다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사는 “강진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문화관광도시로 부족함이 없지만 숙박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구 성화대학 건물을 숙박시설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사는 “구 성화대학 자리에 도서관 건립, 전남교육원 건립등에 대해 도의원과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하기 힘들다”며 “성화대 처리문제는 다음 도지사가 해야 할 일로 본다”고 말했다.

박지사는 또 “강진읍에서 마량가는 도로를 4차선으로 개통해 주기 바란다”는 한 주민의 건의에 대해 “마량간 4차선도로 개통은 강진군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강진에서 마량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주위경관이 좋아 경관을 감상하고 강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수 있는 도로다. 4차선보다는 현재 도로 그대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도 차원의 4차선 추진은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같은 박지사의 의견은 주민들의 바램과는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한 주민은 “박지사의 논리대로라면 농촌지역의 모든 도로는 포장도 하지 않고 놔두면서 관광자원이 될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인데 요즘시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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