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소방서 직원 56명이 강진으로 전입해 강진의 인구 증가에 큰 몫을 했다.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도단위 기관이 강진으로 이전한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주소를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전남도축산기술연구소와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 직원들의 자발적인 주소이전도 기대된다.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것은 몇가지 불편사항이 있겠지만 그 지역과 밀착 경영을 한다는 의미에서 주소이전만큼 효과가 큰 것이 없다.

욕심같아서는 기관의 직원들이 아예 거쳐를 강진으로 모두 옮겼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당장 그것까지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선 주소를 옮겨준 것 만으로도 이만저만 고마운 일이 아니다.

나아가 강진의 각 기관들이 정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하루빨리 직원들의 주소를 강진으로 많이 옮기도록 하는게 옳다. 강진의 인구 형편이 어려우니만큼 그것을 협조하는게 어떤 협력관계보다 우선 사항이다.

대형 기관이라 할 수 있는 강진의료원과 한전강진지점, 전기안전공사 전남남부지사, 호남지방통계청강진사무소, 덕수학교등도 직원들의 주소 이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기관들이다.

특히 강진의료원의 경우 어느 기관 보다 지역에 뿌리를 내려야 할 기관인데도 전체직원 119명중 강진에 주소를 둔 숫자가 49명에 불과하다. 아울러 강진군은 각 기관의 주소이전 현황을 실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이 기관에서 보낸 자료만 가지고 주소현황을 파악하면 구멍이 뚫리기 쉽다. 이 일을 내실있게 진행하려면 주소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 정도는 있어야 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처음 제도를 마련하면 나중에 서로 편리한 구조가 될 것이다.

현재 강진인구는 4만명이 무너질 위기에 있다. 모든 주민들이 인구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선적으로 각 기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