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사가 사실상 마무리 돼 2013년 시작과 함께 새 진용이 짜여졌다. 강진원 군수 취임 후 모두 세 차례의 인사가 있었지만 이번 인사가 앞으로 1~2년의 군정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인사였다. 그만큼 강군수에게나 해당 공무원들에게나 이번 인사는 중요한 의미다.

강진군정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강진군의 분위기는 침체를 벋어나지 못했다. 억눌려 있는 공무원들의 가슴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고 분석하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들의 마음은 웅크려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칫 잘못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두려움을 겪어야 하고, 처절한 응징을 받아야 하며, 다시 회복하기 까지 몇 대가 걸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겪어야 했다. 공무원들의 마음은 꽁꽁 얼어 붙었다. 오직 인사권자만 바라보며 제발 나에게만 무슨 일이 없길 바랬다.

그 결과 공무원들과 주민들과의 소통관계는 차단됐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면서 한편으로 주민들과 가장 먼 거리에 있었다. 공무원들의 대외활동력도 크게 위축됐다. 그런 일은 강진군을 위해서도 공무원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군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였다.

이제 가슴을 활짝 열고 시원한 마음으로 기동성을 찾길 바란다. 새로운 시대가 왔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무대에서 강진군 공무원들이 주인공이 될 필요가 있다.

주민들을 하늘처럼 받들고, 주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동성 있는 강진군 공무원들이 돼야 한다. 가장 민감한 촉수가 되어 주민들의 불편을 감지하고, 가장 빠른 발걸음으로 주민들의 소원을 풀어주는 공직사회가 되길 바란다. 과거는 저물고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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