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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비사] “라면은 아직 안넣고 물만 끓였는데요”병충해 예찰 나가 선술집서 라면 끊여먹던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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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3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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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이 그렇지만 우리 강진지역에서도 60, 70년대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지역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제 50대 이상이 된 그들은 울고 웃고 하며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낸 사람들이다. 그중에 공무원들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70년대 중반만 해도 강진의 인구는 12만이였다. 공무원들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상대하며 새마을운동을 이끌었고 식량증산을 이룩하는데 일조했다. 그속에서 전해오는 재미있는 이야기, 역경극복 이야기등을 차례로 연재한다./편집자 주
   

                                                         
병충해 예찰 나가 선술집서 라면 끊여먹던 공무원
읍장이 질책하자  “라면은 안넣고 물만 끓였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증산이 국가 최대 과제였던 70년대는 병충해 방제가 난제중의 난제였다.
통일벼가 나오기 전 벼 자체 수확량이 적었지만 병충해가 한번 휩쓸고 가면 논이 초토화가 됐다. 당시에는 논에 병충해가 오면 공무원들은 초비상이였다.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담당마을의 논에서 살다시피하며 농민들에게 방역을 독려했다.

70년대 초반 어느날 병충해가 엄습하면서 강진읍사무소에도 비상이 걸렸다. 모든 공무원들이 담당마을 들판으로 나갔다. 당시 읍장은 김대수읍장이였다.

그날 오후가 되자 읍장이 공무원들이 병충해 방제 근무를 잘하는지 순회를 돌기 시작했다. 읍장은 병충해 비상근무 때문에 점심도 거르고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호산리에 이르자 들판에 있어야 할 공무원들이 보이지가 않았다.

한참동안 담당 공무원을 찾아도 보이지 않자 읍장이 혹시나 하고 마을앞 선술집으로 들어가 보았다. 마침 그곳에 공무원들이 몇 있었다. 안에서는 반찬냄새와 국물 냄새가 진동했다. 막걸리도 두어 순배 돌린 분위기였다. 갑작스런 읍장의 출현에 분위기가 급랭했다. 점심도 먹지 못하고 순찰을 돌던 읍장이 화가났다. 읍장이 담당자를 가까이 불러 세웠다. 

“자네는 근무도 하지 않고 여기서 뭐하고 있나? 나는 밥도 안먹고 이렇게 돌고 있는데 라면이나 끓여 먹고 말이야. 지금 도데체 뭐하는 거야 응?”

긴장해 있던 직원이 대뜸 대답했다. “라면은 아직 안넣고 물만 끓였는데요”  이 말은 두고두고 공무원들 사이에 요절복통하는 이야기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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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대~80년대까지 군정의 역사와 관련해 재미있는 이야기, 의미있는 사연, 어려움을 극복한 일등을 알려주시면 작은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또 게재되는 글의 내용에 보충할 내용이나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아 주시는 분들께도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바랍니다. 여러분의 제보는 훗날 강진의 좋은 역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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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당시 읍장은 김대수읍장이였다- "박재수" 읍장 아닌가요?
(2015-07-23 1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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