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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향기] 완도에서 마량까지- 신지도신지도, 고금도, 약산도 조선시대까지 강진현
주희춘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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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3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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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도 남쪽에는 그 유명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대표적인 유배지… 이제는 수려한 경관이 사람 맞는다

완도의 북동쪽 섬은 조선시대때까지만 해도 모두 강진현에 속해 있었던 지역이다. 대표적인 유배지역이기도 하다. 고금도나 신지도는 조선왕조실록에 단골로 등장하는 유배지다.

완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신지도로 들어간다. 이 다리가 마량으로 이어지는 길목이 된다. 신지도에는 ‘명사십리(鳴沙十里)’가 있다.

신지도의 명사십리가 ‘우는 모래’란 이름을 갖게 된 사연은 이렇다. 조선시대 왕족 사대부로 관료사회의 부정부패와 시국의 참상을 과감하게 비판했던 이세보. 그가 철종 때 외척 세도일가의 전횡을 논하다가 이곳 신지도로 유배를 오게 됐다.

그는 밤이면 해변에 나가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유배의 설움과 울분을 실어 손가락이 닳도록 모래톱에 시를 쓰고 읊었다고 전해진다. 그 소리가 마치 울음소리 같았으며, 그가 돌아간 뒤에도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우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들렸다던가.

신지도에서 또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 신지면 소재지에서 동고리로 가는 길목인 가인 마을 뒤편의 왜가리 서식지다. 봉긋한 동산의 소나무 숲에는 온통 흰 깃의 왜가리들이 빼곡하게 앉아있다.

신지도에서 고금도로 가려면 신지도 송곡항에서 빤히 건너다보이는 고금도 상정항까지 철부선을 타고 가야 한다. 뱃길은 10분 남짓. 이곳은 가칭 장보고 대교라는 연륙교 공사가 한창이다. 

그동안 완도읍에서 마량까지 오는데 유일하게 뱃길로 남아 있던 신지~ 고금간 다리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 이후에는 완도읍~신지~고금~마량~강진읍을 잇는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신지~고금간 장보고대교 가설공사가 지난해 본격 착공돼 오는 2017년 완공예정이다. 장보고대교는 총사업비 687억원을 투입해 해상대교 1.35㎞, 접속도로 2.89㎞ 등 총연장 4.24㎞ 규모로 건설된다.
 
또 신지와 고금에 각각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소가 건립된다.완도군과 완도군민들은 장보고대교가 개통되면 완도 동부권 교통편의는 물론,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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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도와 고금도를 이을 장보고 대교 조감도
신지도에는 유배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유배인물 역사관’이 마련됐다. 역사관에는 조선시대 인물을 비롯해 이광사, 이세보, 지석영, 정약전 등 주요 유배 인물의 약력과 신지도에서 활동했던 내력이 전시됐다.

신지도에 유배 왔던 인물은 총 45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유배지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등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썼다. 이곳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존경했다는 이광사 선생이 16년간 머물며 ‘동국진체’를 완성한 거처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신지도에서 배를 타고 넘어가면 고금도가 나온다. 이곳에 연도교가 들어서면 5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지금은 배를 타면 15분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다리가 완공될 날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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