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공공기관과 공공단체 임직원들이 2천86명이고 이중 관외에 주소를 주고 있는 사람들이 781명인 것으로 강진군 집계결과 밝혀졌다. 적지 않은 숫자다. 특히나 요즘처럼 강진의 주민등록상 인구 4만명선이 붕괴되느냐 마느냐하는 기로에 서 있을 때 700명이란 숫자는 대단히 큰 규모가 아닐 수 없다.

공공기관과 공공단체 임직원들은 어떻든 강진이란 지역사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일정한 인구를 유지하고 있는 강진군이란 자치단체가 있기 때문에 법적 제도적 지원을 받으며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강진지역 인구문제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주인공들이고 보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것을 아끼지 말고 제공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나 강진이란 지역조직에서 생활하고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사람들이 강진의 인구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데 이를 모른척하는 것은 스스로 발등을 찍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각 기관과 단체에서 스스로 노력해서 아직 강진에 주소를 옮기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게 하도록 독려를 해야 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공공기관과 단체의 임직원들이 모두 강진으로 이사를 와서 생활하는게 맞지만 그렇게까지 할수 없는게 요즘  현실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주소라도 강진으로 옮겨놓는게 지역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될 것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인구 4만명선이 붕괴된다는 것은 강진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때 12만명(1960년대 말)까지 살았던 강진군이 거의 50여년만에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이다. 인구는 모든 성장의 원동력이다. 4만명이 무너진다는 것은 성장의 추진력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의 추진력을 잃게되면 그 손해는 공공기관과 공공단체에게 부메랑이되어 돌아갈 것이다. 공공기관과 단체들이 인구감소의 절박감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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