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준은 정체성

민주통합당이 19대 총선 공천의 심사 기준과 방법을 마무리 짓고 13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갔다. 강진 장흥 영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와 군수 후보들은 중앙당 공천방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공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을 '정체성'으로 꼽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후보자의 정체성을 △조직적 정체성 △정치적 정체성 △정책적 정체성 등으로 세분화해 평가할 방침이다.

조직적 정체성은 잦은 탈당과 당적변경, 경선 불복에 해당되는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한다. 또 정치적 정체성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 등 과거의 정치적 행보를 평가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적 정체성은 당의 정강ㆍ정책에 반하는 행위 등이 해당되며 공심위는 이 부분과 관련해 후보의 '경제민주화'와 '보편적복지' 등에 대한 입장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여성과 장애인에게는 15%, 만 40세 미만(1971년 4월12일 이후 출생자) 청년에게 10%의 가산점이 부여되며 4년 이상 당직 생활을 한 당직자에게도 10% 가산점이 주어진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15% 여성 공천' 의무화 규정이 처음 도입돼 여성 전략공천의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당내에선 현역의원이 아닌 여성 후보가 경선에서 남성 후보들을 누르고 공천받을 확률은 극히 낮기 때문에 10% 이상 전략공천을 해야 이 규정에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4ㆍ11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강진을 비롯한 기초단체장은 중앙당에서 후보를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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