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현수막 게첨대 주변 ‘극성’

지역내 현수막 게첨대 주위에 폐현수막을 무단 투기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찾아간 강진읍내 한 현수막 게첨대. 이 곳은 구형 게첨대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현수막을 걸어야 하는 곳이다. 게첨대 뒤편의 나무 사이를 살펴보자 수십개의 폐현수막들이 나무에 말린채 버려져 있었다.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에서부터 아파트 관련 분양 현수막 등 종류가 다양했다.

이 곳은 현수막 뒤편이 나무로 가려져 있어서 일부러 가서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있다. 이를 악용해 현수막을 철거하고 수거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버리고 간 것이다.

이 곳 뿐만 아니라 읍내 다른 곳에서도 이 곳보다 양이 많지 않지만 게첨대 뒤편에 철거한 폐 현수막을 버리고 가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고 있다.

일부는 농토와 연결된 곳은 농두렁에 버려지는 경우도 있어 폐현수막 수거에 대해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수막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업체들은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수거하지만 일부 외부 업체들이 무단투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행정기관에서 관리 감독에 대해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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