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m 길이 ‘출렁다리 설치공사’ 착공, 새로운 탈거리 제공
교통약자 위해 청자타워까지 모노레일 설치, 이동편의 증진

외곽을 따라 설치된 친환경 나무데크길은 가우도의 매력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외곽을 따라 설치된 친환경 나무데크길은 가우도의 매력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천 미터 하늘 길을 가로지르는 짚트랙에 수상레포츠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시설, 아름다운 강진만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즐기는 트래킹까지. 육지와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입체적 매력의 가우도가 새로운 콘텐츠의 확장으로 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소의 멍에라는 속뜻처럼 가우도(駕牛島)는 강진 전체를 꿴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전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강진으로 이끌게 되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출렁다리 가설, 가우도 관광효과 높여

강진군이 ‘가고싶은 섬’ 가우도를 서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자하여 가우도에 출렁다리, 포토존, 조형물, 경관쉼터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가우도의 관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강진군은 가우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오는 2021년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가우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오는 2021년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가우도에는 대구면 저두와 도암면 망호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있지만 실제로는 출렁이지 않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강진군은 실제 출렁다리를 가설하고자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다가오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2월에 착공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출렁다리는 1.8m의 폭과 150m의 길이, 높이 15m로 가설될 예정이며, 출렁다리로 편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시점부 L=46.0m, 종점부 L=66.5m의 진입 데크도 설치된다.

한편, 현재 가고 싶은 섬 가우도에는 강진 대구면을 잇는 저두 출렁다리(438m)와 도암면을 잇는 망호 출렁다리(716m)가 연결돼 있다. 더불어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2.4km)은 가우도의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이동편의 증진, 가우도 모노레일 설치

군은 가우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이동편의 증진에도 주력한다. 가우도 섬 정상에 위치한 강진청자타워까지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이 설치된다.

강진군은 모노레일 설치사업에 총 사업비 35억 원(국비 17.5억 원)을 투입해 2021년 준공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섬 입구와 정상에 승하차장을 설치하고 40인승(20인승×2량) 차량과 길이 264m의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대시설을 정비해 강진만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 모노레일 설치공사에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 5%를 기록하고 있다

◇ 가격할인 이벤트 실시

강진군 가우도 짚트랙의 길이는 약 1㎞(973m)로 횡단시간은 약 1분 정도이다. 가우도 정상에 25m 높이로 조성된 청자타워에서 출발해 대구면의 저두 해안까지 하늘을 시원하게 가르며 눈 깜짝할 새에 도착하는 짜릿함으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예술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예술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라인이 4개로 네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고 성인 이용요금은 25,000원이다. 이 가운데 5천 원은 다시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줘 이용료 할인과 강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강진 대표 관광 자원이다.

군은 관광도시 강진의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도록 짚트랙의 명칭을 ‘㈜강진 짚트랙’으로 변경하는 것과 더불어 안전교육을 한창 강화해 관광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가우도 홍보에 더욱 주력한다.

또한 가우도 짚트랙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우도의‘하늘길’을 대표하는 짚트랙과 ‘바닷길’을 대표하는 제트보트를 함께 이용할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성인 일반 기준 각각의 이용 요금은 25,000원으로 둘 다 이용할시 50,000원이지만 패키지 이벤트 이용 시 개인은 40,000원 단체는 37,000원에 짚트랙과 제트보트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강진군은 이 밖에도 민자유치로 다양한 시설을 유치해 가우도를 중심으로 하는 체류형 관광지 육성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가우도와 저두․망호 지역에 민자 유치로 관광과 숙박시설을 갖춘 명품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대구면 상저 일대 9만㎡(2만7천 평) 규모로 팜파스 그라스 군락지 등 테마파크를 조성해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로 관광자원화한다. 또한 사계절 스포츠파크와 숙박시설도 함께 민자로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관광과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하늘과 바다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저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는 가우도는 강진을 대표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관광지이다.

여기에 출렁다리를 가설하고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가우도의 매력이 한층 더 배가돼 모든 방문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갖고 다시 가우도에 재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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