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6번‧18번 확진환자가 머문 광주21세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관내 주민 A씨에 대해 지난 11일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27일 치료를 받기 위해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6번 확진자 발표가 나오기 8일 전이다. A씨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14일 동안 자가 격리과정에서도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진군보건소는 지난 1월부터 중국을 비롯한 해외여행을 다녀온 관내 어린이집 원생 및 초중고교 교직원과 학생 등 90여명에 대해서도 지난 11일 강진교육지원청과 협조체제를 이뤄 이상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도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 보건소는 당초 중국 여행을 다녀온 이들에 대해서만 관찰활동에 나섰으나 최근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하여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관찰범위를 모든 국가로 확대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이동경로를 면밀히 파악하여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 감염병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현재 관내 초중고교들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축소한 상태며 곧바로 학기말 방학에 돌입했다.    

한편 강진군은 감염증 차단․확산방지를 위해 강진시장과 버스터미널 등을 순회하며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마을경로당 전체 338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분사 소독방식의 방역을 실시하여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승옥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군에서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에 다녀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강진의료원과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이용하거나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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