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와 면접 마무리, 다음주쯤 컷오프 발표
조직이냐 인물이냐 관심, 공천 가산점도 큰 변수될듯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경선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황주홍 국회의원의 출마가 사실상 확정적이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김화진 예비후보가 선거에 출마했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현재 민주당내에서 김수정 예비후보는 여성으로서 강점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한명진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과 중앙부처에서 예산과 경제분야에 활동했던 점을 내세우며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승남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지역구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조직이 타 후보들에 비해 잘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토대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4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민주당 총선 경선과정을 종합해보면 조직력이 강한 김승남 예비후보와 정치 신인의 패기와 인물론으로 무장한 한명진,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수정 후보간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3명의 예비후보를 놓고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에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공천적합도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 지난 10일에는 민주당 중앙당에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공심위에서는 전화여론조사 40%, 당 기여도와 면접 등 나머지가 60%로 합산해 경선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화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현재 3명인 민주당 예비후보에서 1명이 컷오프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명이 컷오프 된다면 최종적으로 2명이서 경선을 진행하게 되고 3명이서 함께 경선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컷오프 여부는 오는 20일 정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여부가 결정되면 경선이 진행되는데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의 비율로 전화여론조사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선 시기는 2월말에서 3월초로 예상된다.

이번 민주당의 경선과정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역시 가점과 감점 부분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선결과를 결정지었던 것은 바로 가산점과 감점이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가점과 감점 폭이 더욱 커졌다.

민주당 공심위는 경선심사 과정에서 정치 신인에게는 10~20%, 여성은 25% 가산점을 받고 탈당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25% 감산을 하게 된다. 가점과 감점이 지방선거때보다 늘었다.

이를 계산해보면 김수정 후보는 여성후보이기때문에 25% 가점, 한명진 후보의 경우는 정치신인으로 20% 가점을 각각 받게 된다.

반면 김승남 후보는 탈당 경력이 있지만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의 요청으로 입당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기 때문에 예외규정으로 감산을 하지 않기로 공심위와 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됐기때문에 탈당으로 인한 감점이 없다.

만약 경선이 박빙으로 진행될 경우 가산점이 최종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눈여겨 봐야할 점이다. 또 최근 이슈로 떠오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과 안철수신당 합당 추진은 선거 판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내에서 대선과 지방선거의 민주당에 대한 바람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안철수에 대한 반감이 적지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 상황에서 합당이 될 경우 민주평화당 지지자들의 민심 변화 유무도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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