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면과 상생협약 체결
주민들 환경권 보장 약속

<속보>지난해 돌깨는 장비인 쇄석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으로 칠량면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던 동남레미콘은 최근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쇄석기 도입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칠량면사무소 회의실에서는 동남레미콘과 강진군, 칠량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량면민과 ㈜동남레미콘간의 상생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옥 군수와 칠량면지역발전협의회 김오중 회장과 황봉원 칠량면이장단장, 동남레미콘 임병호 부사장 등 양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동남레미콘에서는 비금속광물분쇄물 생산업을 포기하고 전라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공장증설 불승인 처분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청했던 간접강제 신청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환경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레미콘과 골재운반 차량들의 교통법규 준수 등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병호 동남레미콘 부사장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고 대화를 통한 소통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동남레미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레미콘에서는 레미콘과 아스콘 제조에 필요한 골재 생산을 위해 쇄석기 도입을 시도했다. 지난 2018년 10월 군에 공장증설을 신청했지만 군에서는 불승인 처분을 내렸고 이에 대해 최근까지 소송이 계속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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