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상인 봇짐메고 하천변 오가던 곳”

 

옴천의 소하천인 옴천 냇가를 지금은 옴천천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소하천은 옴천 월곡마을에서 발원한다.

이후 월곡저수지, 영산마을을 지나 면소재지인 개산마을 멀리 앞을 지나 봉림리를 지나 장흥댐에 이르며 군데군데 보가 있다. 이 하천은 옴천의 대부분 농민들이 이 물로 농사를 짓는 옴천면의 중심하천이다. 

30여년 전 마을사 조사를 하면서 과거 병영성이 있을 당시에 병영성 관리들이 한양을 오가던 길이 이 하천을 따라 이어진 걸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그 증거로 옴천천 하천변 바위에 몇 군데 명문들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후 이 옴천천 반대편에 신작로가 생기고 도로가 확 포장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옛 관리들이 말타고 하인들 거느리고, 병영상인들이 봇짐 메고 이 길을 지나던 모습이 그려져 이 냇가를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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