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차단 총력…허위사실 유포 엄격 대응

지난 4일 이승옥 군수가 강진읍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이날 군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차단과 예방법에 대해 홍보했다.
지난 4일 이승옥 군수가 강진읍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이날 군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차단과 예방법에 대해 홍보했다.

지난 4일 광주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전남지역의 대응태세는 한층 강화됐다. 전라남도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음압병상을 갖춘 강진의료원의 감염병동을 가동한 상태다.

국내 확진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다 그 범위 또한 전남지역으로까지 인접하면서 강진지역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진군은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긴급대책 회의를 실시하고 지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나섰다.

특히 군 보건소와 강진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유증상자 내원 시 접촉차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출동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현재 강진의료원은 중앙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며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여 방문자 모두를 대상으로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방지와 유입차단을 위해 매뉴얼에 따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주민들은 안전수칙을 지키며 일상생활을 하시면 된다”며 “감염병 예방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만큼 모두 함께 사는 안전한 강진군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은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루머 확산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하여 명확하지 않은 내용들을 담은 이른바 ‘가짜뉴스’들이 SNS를 통해 지역사회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인데, 중국 국적의 한 여성이 발열 등의 증세로 강진의료원을 찾았다는 것과 코로나 의심환자가 강진의료원에 입원중이라는 등의 소문이 그 대표적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난달 18일 입국한 20대 여성 A씨가 발열 증세로 27일 강진의료원을 찾은 것은 사실이나 정밀검사 결과 독감으로 판명됐다”면서 “현재 강진의료원에 코로나 의심환자가 격리돼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아직까지 관내에 의심환자나 격리조치된 사람들은 없다”고 밝혔다.

군은 A씨 이외에도 지난 1월 중국에서 입국한 B씨와 C씨 등이 각각 강진의료원을 찾았으나 단순 미열증세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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