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지역까지 감염병 확산됐어도 강진 그동안 의심환자 없어
발 빠른 조치·선제적 대응 한몫…군 “코로나도 이겨낼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강진군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예방대책 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데 이어 소독제 배포, 대주민 홍보 등 정해진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진지역에는 의심환자나 격리자, 확진환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없는 상태다.

강진지역은 그동안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 등에 있어 발 빠른 조치와 선제적 대응으로 유입차단에 성공적인 평가를 얻어왔다. 지난 2003년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도 그랬고 지난 2015년도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안전하다고 믿었던 광주, 전남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고 인근 보성에서 첫 환자가 확인됐을 때 강진군은 예방 및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차단에 성공했다.

당시 군은 공공장소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강진여객버스터미널 내부와 택시등 대중교통,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56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환자가 가택격리를 거부하거나 위치추적이 필요할 때 강진경찰의 도움을 즉각 받을 수 있게 했으며 강진소방서에 대해서는 감염환자가 다수 발생했을 경우 119구급차를 전문 이용하도록 협의 체계를 완벽하게 구성해 놓을 정도로 놀라운 대응 능력을 갖춰 인근 시‧군을 놀라게 했다.

군보건소 김은숙 감염병관리팀장은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빠르게 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협조와 저력으로 이번 감염병 또한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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