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현/강진군청 민원봉사과장

지난 설 연휴 무렵에 감기로 인하여 강진읍에 있는 A의원에 진료차 들렀다. 병원 로비에는 감기 환자로 가득이다. 그런데 내과의사 선생님께서 환자 한 분, 한 분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들을 친절하게 진료하여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진료를 친절하게 하고 인상도 좋아서 감기가 금방이라도 바로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서의 친절은 환자의 병을 바로 낫게 하고 관공서에서의 친절은 민원인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한다.

2월 3일 강진군청 2월중 정례조회 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친절에 대한 이승옥 군수 특별강연과 민원인에게 친절 응대요령 동영상 2편 교육을 실시하였다. 공무원 생활은 30년 전, 10년 전, 현재에도 한결같이 “민원인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수님의 특강내용은 “‘친절’이고, 인간관계의 기본은 ‘인사’하는 것부터이다.” 라고 하면서 “민원인과의 관계나 직원 상호간의 관계에서도 기본이 ‘인사’하는 것이다. ”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공기관을 찾은 사람은 간단한 서류 발급에서부터 복잡한 허가신청 등 무엇인가 해결을 하기 위해 민원실을 찾아온다. 민원인과의 관계에서는 공무원이 먼저 아버님, 어머님 등등 무슨 일로 오셨어요? 하고 인사하면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시작된다.  

손쉽게 단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복잡해서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 일도 있다. 공무원이 관공서를 방문하는 사람을 웃으면서 맞이하고, 차를 대접하기도 하고, 또한 전화를 받거나 걸 때는 신분을 밝히고 공손하게 응대하면, 민원인은 자기에게 친절하게 일을 처리를 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아울러 민원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법규를 연찬하고 업무능력을 다양하게 키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행정업무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완벽하게 준비하거나 해결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공무원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군민들의 요구에 대해 해결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예산도 있다. 일선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고 그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하는 엄청난 권한도 있다.

공무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얼마나 주민과 소통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관공서가 친절한지 아니면 불친절한지 등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공무원이 공복으로 철저하게 주민의 입장에서 일을 하여야 하는 이유이다.

친절은 민원인 뿐 만 아니라,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직원 상호간에도 작동한다.

동료는 물론 상호간에도 마찬가지이며, 업무처리 과정이든 사적인 내용이든 어디든지 매사에 충실한 반응과 답변은 직원 상호간에 신뢰감을 형성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일상생활의 근본은 효이고 공직생활의 시작과 끝은 ‘친절’이다.

2020년 강진군의 공무원과 생업에 종사하는 군민 모두가 친절을 생활화 하였으면 한다. 친절은 우리사회를 밝게 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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