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단 100% 분양,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이승옥군수가 신년을 맞아 강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여러 가지 군정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진군의 2019년 한 해 성적표가 눈부시다. 저조한 분양율로 지역의 애물단지에 다름없던 강진산단을 민선7기 출범 1년 만인 올해 6월 100% 완판시키는가 하면‘2019 강진산단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시키며 일자리 창출의 선도적 롤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관광분야 또한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의 순항과 더불어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가 두루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이승옥 군수를 만나 주요 군정 현안에 대해 들었다.

▲ 2019년 한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취임 전 16.4%에서 답보상태이던 강진산단 분양률을 1년 만에 100%로 급상승시키며 강진산단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당초 4년 임기 내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를 올 6월에 조기 달성했습니다. 총 42개 기업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투자규모가 1조2천630억에 이르며 1천126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리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실 강진산단은 당초 저조한 분양률로 미분양 토지대금 334억원에 대한 지연손해금 13억 여 원 발생해 지역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강진군은 군정의 최우선 역점사업을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유입 및 일자리 창출’로 정하고, 강진산단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자원으로 활용해 전방위적인 제도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 추진과 함께 16.4%로 답보상태이던 강진산단 분양률을 민선 7기 1년 만에 100%로 급상승시킬 수 있었습니다.

▲ 강진산단 100% 완판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 강진산단이 강진을 변화시킬 새로운 동력이 되어주리란 확신과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에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먼저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인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일자리창출과 신설하고 일자리경제팀과 투자유치팀, 인구청년정책팀과 지역공동체팀 등 분야별로 4개의 팀을 나눠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정책에 매진했습니다.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조례도 개정했습니다. 강진산단 활성화를 위해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포상 정책을 제공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군민포상제를 도입해 기업을 알선한 군민의 기여도와 투자규모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공무원의 경우 투자 유치 유공 직원들에게 인사 우대 가점을 부여했습니다.

기업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썼습니다. 군민 포함 각계각층 41명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월 1회 이상 실과소장·읍면장이 참여하는 기업유치보고회를 개최해 강진산단 분양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800여 공직자와 강진군민들의 노력, 제도적 기반 마련과 기업친화분위기 조성 등 다각적 노력이 하나로 맞물리며 강진산단 완판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강진국민체육센터에서 ‘2019 강진산단 취업박람회’도 열었습니다. 산단 입주업체, 관내 개별업체 등을 포함해 30개 기업체에서 300명에 대한 현장 채용에 나섰으며, 관외거주 다수의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현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취업박람회를 통해 현장에 참석한 구직자 41명에 대한 채용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강진산단 내 입주기업의 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기업 인력난해소와 취업률을 향상의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강진산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동력으로 앞으로 기대되는 바가 더욱 큽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분명한 것은 강진산단의 100% 분양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분양 완료에 따른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으로 적극 연계해 나가며 지역 발전과 군민 소득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산단에 취업한 사람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정주여건 조성이 중요합니다. 강진군에서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동주택과 신규 전원마을 조성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강진산단을 33만㎡(10만 평) 규모로 추가 확장하기 위하여 관련 기관 및 인근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산단 42개 기업 중 현재 가동 중이거나 완공된 11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조기에 착공하여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는 한편, 기업에 필요한 우수 인력이 적기에 채용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 간 연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현재 군민 280명의 취업 연계에 성공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강진군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로 고용시장 활성화에도 총력할 계획입니다.

▲ 관광분야에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성과는 어땠습니까.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19년이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기 위한 초석을 놓는 한해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먼저 체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확충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1일에 도암면에 52개의 객실을 갖춘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가 개장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10월 15일에는 현진개발㈜, ㈜칸 개발과 관광숙박 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현진개발은 군동면 삼신리에 부지면적 3,384㎡, 오는 2020년까지 47억 원을 투자해 지상 4층 규모 47개 객실을, ㈜칸 개발은 신전면 송천리에 4,900㎡, 81억 원 투자해 지상 4층 규모로 34개 객실 등을 갖춘 관광숙박 시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보고 놀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의 종합적 육성을 위해 기존의 관광자원 강화 및 개발에도 총력했습니다. 지난해 68만 명이 다녀간 가우도는 해양레저 시설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야간경관 확충 등 관광객 편의시설과 볼거리 제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생태클러스터로 확대하고 인근에 지방정원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병영 돼지불고기거리 조성사업을 비롯하여 강진산 우수 식재료를 이용한 강진맛집 50개소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 관광 콘텐츠인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점은 자부심을 가질 만 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프로젝트’는 강진 주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재현배우들이 강진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문화해설을 들려주는 마당극 공연입니다.

“땡큐, 주모”라는 마당극 공연과 꼭지(캐릭터 재현) 코너의 두 가지 방식으로 올해 3월 부터 11월 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약 60회에 걸쳐 진행돼 큰 인기였습니다. 7~8월의 야간공연과 10월 할로윈 파티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간 볼거리 제공에도 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 2020년도 관광 정책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됩니까?
- 2020년을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입니다.

기존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인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2곳의 숙박시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 체류형 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인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민자유치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의 확충으로 머무르는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승옥 군수가 강진산단 분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가 이 군수 바로 옆에 앉아 강진산단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강진산단 분양완료를 모범사례로 꼽았다.
대구면 저두와 도암면 망호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있지만 실제로는 출렁이지 않아 관광객의 민원사항이 많았습니다. 이에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추진으로 실제 출렁다리를 가설하고자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다가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2020년 1월 출렁다리 설치공사를 착공합니다. 총사업비 50억 원으로 출렁다리, 포토존, 조형물 등을 설치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가우도의 관광 효과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총 40억원(국비 20억원)을 투입해 2021년 준공 예정으로 모노레일 설치공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노약자 등 관광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강진만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편안하게 느낄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될 모노레일은 가우도 섬 입구에서 정상(해발 70m)에 있는 청자타워까지 264m에 60인승(30인승×2량) 차량을 운행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대구면 상저 일대 9만㎡(2만7천 평) 규모로 팜파스그라스 군락지,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관광자원화 하는 한편 사계절 스포츠파크와 숙박시설도 함께 민자로 유치하겠습니다.

▲ 강진의 균형 발전을 위해 ‘강진읍’ 권역이 살아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어가고 있습니까?
- 쇠퇴하고 있는 군단위 농어촌 지역이 활성화 되려면 규모가 가장 큰 읍 권역이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단위 최초로 선정된 동성리 일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155억 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150억 원, 상권 활성화사업 및 중앙로 상가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사업 80억 원 등 대형 국비 공모사업을 유치해 강진읍을 집중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선도할 주민밀착형 생활SOC도 대폭 확충하였습니다.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70억 원과 영포지구 새뜰마을 사업 22억 원, 칠량과 신전지구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100억 원 등 낙후된 마을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전 읍·면이 고르게 잘 사는 강진군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북3면(작천, 병영, 옴천) 주민들의 30년 숙원인 지방도 837호선 까치내재 터널공사도 선보상지구로 토지보상비 20억 확보해 놓은 상황입니다. 내년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입니다. 향교에서 군동 문화마을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전남교육원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2019년 농업분야의 직거래 활성화 성과는 특히 성과가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 구매고객 DB구축으로 8만5백여 명의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직거래 사업에 활용한 결과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를 비롯해 로컬푸드 직매장,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통한 직거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상승한 104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개장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로컬푸드 직매장은 11월말까지 4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농업인의 고정적인 판로 확보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전라남도 주관 농정업무 평가와 2019년 전라남도 농산물 유통‧농식품 업무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해 2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농업은 생산을 기반으로 가공, 체험, 관광으로 영역을 확대하여 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로 연계해야 합니다.

이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벼 품종인 ‘새청무’를 우리 군의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재배하고, 전통술과 떡류 가공으로 새로운 농가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불어 농어업 생산자단체와 농․수․축협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고정고객 8만 여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수출량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수국을 비롯한 장미 등 고소득 시설원예 지원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체리 등 미래 유망 아열대 과수단지 조성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경자년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신년인사 부탁드립니다.
- 풍요와 다산, 기회와 희망의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군민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년 바쁜 삶 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으로 군정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군민과 향우여러분, 그리고 800여  공직자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강진산단 분양을 100%로 달성한 것과 함께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나간 것 까지 2019년 한해는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초석을 다진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2020년 또한 군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민선7기 역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군민과 향우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모두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로 군정을 함께 이끌어 나가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경자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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