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강진군청 관광진흥팀

강진 인구가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4만 명 선이 무너진 지 오래, 최근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강진군의 인구는 3만5천여 명 까지 줄어들었다.

지자체 소멸의 위기를 타파하고 인구유입을 적극 도모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 강진산단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체류형 관광자원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는 우리 강진군에 있어 무척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라남도에서 시행한 ‘전남 인구, 새로운 희망찾기 프로젝트’ 시‧군 공모사업에 우리 강진군이 최종 선정돼 도비 2억 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젊은 인구의 유입을 통해 지역의 발전 동력을 생성코자 추진된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남 11개 시군에서 12개 사업을 신청했으며 우리 강진군을 비롯해 총 6개의 지자체 사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우리군은 ‘강진에서 모여 樂!’이라는 주제로 공연예술 관련 청년 인구의 귀촌과 창업을 유도하는 사업을 제안하였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메이크업과 연극 무용 등 공연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청년 전문가를 모집을 통해 채용하고 그들의 협업으로 공연을 만드는 등 강진의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켜나갈 인적 인프라를 구성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관내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연습공간으로 제공해 전문적 공연 예술인을 위한 제반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 강진군에는 자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우리 군만의 독자적인 공연 콘텐츠가 있다. 바로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이다.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해 군민 출신 배우들이 마당극 공연을 펼치며 방문객들과 화합과 흥의 한마당을 만들어가는 조만간은 이미 그 가능성과 가치를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우리 강진군은 ‘강진에서 모여 樂!’사업 추진을 통해 공연예술 인력풀을 적극 활용하여 ‘조만간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공연예술 전공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공연 문화의 수준을 한층 향상시키는 한편 젊은 전문 예술인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강진으로의 정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위기는 때로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강진군이 청년 예술인들의 메카로서 전국에서 주목받는 예술의 도시이자 인구문제 해결의 새로운 롤모델로 거듭나기를 희망해 본다.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선 우리 강진군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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