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농민들의 6차산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여전히 교육기능과 샘플생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농민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이를 시장에 내다 팔아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강진 농업기술센터내 농산업가공지원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수준은 교육기능과 함께 샘플수준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농산업가공지원센터의 설립 취지자체가 농민들이 이곳에 와서 배워 나가서 사업을 벌려보라는 의미로 들어선 일종의 창업보육센터 성격이 강하다고 할수 있지만 그것 만으로는 농민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는 곤란하다.

지역 농민이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려 해도 강진은 그런 곳이 없어 불가능해서 함평까지 가서 가공을 했다는 사례는 강진농업기술센터 담당부서는 물론 군 간부들이나 군의회 의원들이 새겨 들어야 할 일이다. 

농업6차산업화는 간단한 게 아니다.  생산에 몰두하는 농민들 입장에서 이를 가공해서 상품으로 만든다는 것은 식품제조란 커다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것이 어려워 중간에 포기하는 농민들이 많다. 요즘 몇몇 시군에서 6차산업으로 뜨고 있는 생산자 조직이 있지만 정부 공모사업을 따서 막대한 지원금을 받아서 모양을 내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밭에서 생산한 호박을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로컬푸드 매장에 선보이고 싶은 농민들은, 그 마음만은 귀하지만 대단히 높은 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군과 농업기술센터등이 이러한 현실을 잘 감안해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단순한 교육이나 샘플제조 수준에 그쳐서는 안된다. 실질적인 6차산업을 할 수 있는 장비와 공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래야 유통이 가능하고, 판매도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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