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당일에만 1천300여명 방문, 기간내내 관람객 줄지어

지난 2일 민화의 비상 전시회 개막 당일날 전시회장을 관람객들이 가득 매워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면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 개최한 ‘민화의 비상’전이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 전국에서 관람객 6,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시 부대행사로 개막식 직전인 지난 2일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5회 한국민화뮤지엄포럼’에는 참여자가 몰리면서 길게 줄이 늘어섰다.

올해는 경주대 정병모 교수의 ‘민화는 K아트다’와 오슬기 부관장의 ‘민화의 비상’전 기획을 통한 민화의 현대성 및 방법론 실험’ 발표를 통해 전시의 의의 및 앞으로의 과제, 현대민화의 나아갈 방향 등을 짚어봤다.
같은 날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는 개막식 행사가 열려 500명이 참석하면서 성대하게 열렸다. 개막일 당일에만 약 1,3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민화계에서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는 예사롭지 않다. 올해 전시가 향후 매년 열릴 시리즈 전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초현실주의를 시작으로 현대민화에 녹여낼 다양한 현대미술의 방법론과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시 후에도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에는 후기가 가득하고, 전시가 끝난 현재까지도 전국에서 전시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오 부관장은 “이번 전시는 그간 ‘무엇을 그릴까’라는 주제의 답습에서 벗어나지 못 하던 타 민화 전시들과 달리 ‘어떻게 그릴까’를 함께 고민하고, 그 안에서 실마리를 제시했다”며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모여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두 가지 큰 목표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오석환 관장은 “이번 ‘민화의 비상전’을 현대 민화사를 새로 쓰는 시발점으로, 민화의 대중화 및 세계화의 가능성을 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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