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만 절반정도 …“맑은 물과 공기 덕분”

“못생긴 사람도 우리 마을로 시집오면 이뻐져”
칠량면 명주마을의 한 어르신이 한 말이다. 어르신은 마을 주변에 편백나무가 많아 공기가 좋고 물도 맑아 살기 좋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명주마을은 약 30호에서 4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이 마을은 유독 고령의 주민들이 많아 장수마을로도 유명하다. 마을에 90세 이상 4명, 80~90세가 11명으로 80세이상 어르신들만 15명이다. 주민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이다.

마을 최고령 어르신은 99세 이순례 할머니고 그 다음이 96세 주진례, 90세 윤야무 할머니가 뒤를 잇는다. 89세 어르신도 3명이나 된다. 이들 90세이상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어울릴 정도로 건강하다.

이처럼 마을에 장수 어르신이 많은 이유로 주민들은 물과 공기가 맑다는 점을 들고 있다. 마을과 가까운 곳에 김기운 회장이 가꾼 초당림이 있고 주변 야산에도 편백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도 맑고 축사도 많지 않다. 특히 초당림은 마을의 자랑이다. 김기운 회장이 초당림을 만들어 나무를 심을때 마을주민들이 함께 편백나무를 심었다.

한 주민은 “물과 공기가 맑아 장수 어르신들이 많다”며 “최근 귀농인 유입으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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