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서 45발중 39발 적중, 강진에서 2번째 경사

국궁9단 승단에 성공한 안용환씨.
병영 관덕정 안용환(55)씨가 지난 3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 김산정에서 열린 제157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에서 최고 등급인 9단 승단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는 3단 이상의 유단자가 참가하는 대회로 궁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궁의 꽃인 ‘명궁’ 칭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안 씨는 이날 대회에서 화살을 5발씩 9번 총 45발을 쏴서 39발을 명중시켜 9단 승급기준을 통과했다. 국궁에는 1단부터 9단까지 존재하며 1단은 45발중 24발을 명중해야 하고 단이 올라갈수록 2발씩 명줄해야 하는 화살수가 늘어난다.
 
여기에 5단부터는 공장에서 생산된 활이 아닌 다루기가 힘든 소뿔로 장인이 만든 각궁으로 화살을 쏴야만 하기 때문에 9단 승단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9단을 받은 궁사는 전국에서 65명밖에 없으며 안씨가 66번째이다. 강진 관덕정에서는 16명의 회원중 안씨가 유일하게 9단이며 양무정 위점량씨가 강진에서 유일하게 9단 승급자이다.

전남도 궁도대표로 활동중인 안 씨는 “2007년 운동을 하기 위해 시작한 활쏘기가 열심히 하다보니 9단까지 승급하게 됐는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올해에는 전남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단체전에서 금메달도 땄고 9단까지 따게 돼 운수대통한 것 같다. 내년에는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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