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점의 고려청자조각과 벽돌가마 등도 함께 발견돼

발굴된 벽돌가마 터의 모습.
강진군이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성욱)이 조사한 ‘강진 고려청자요지’(사적 제68호)에서 고려청자 선별장과 타원형의 벽돌가마(만두요)인 고려청자 가마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선별장은 개별 가마에서 생산한 청자를 한 곳에 모아 선별한 후 폐기한 장소이다. 선별장이 확인된 장소는 대구면 사당리 126번지 일원으로 지난 4월에 실시한 사당리 1차 발굴조사에서 대구소(大口所)의 치소로 보이는 건물지가 확인됐던 곳이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고려청자 선별장’과 초벌품을 전문 생산한‘타원형의 벽돌가마(일명 만두요)’1기, 고려청자 제작과정을 알 수 있는  공방지 1동, 이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지 배후 축대(築臺, 높이 쌓아올린 대나 터) 시설과 담장시설 등도 확인됐다.

또 초벌구이 전용 ‘타원형의 벽돌가마(일명 만두요)’는 벽돌과 기와를 이용하여 구축한 원형의 형태로 발굴되고 있다.

한성욱 발굴조사 단장은“이번에 발굴된‘타원형의 벽돌가마(일명 만두요)’에서는 명품 고려청자의 초벌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 비색(翡色)청자를 완성할 수 있었던 비밀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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