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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어려웠던 경쟁입찰 과정5개 업체 치열한 입찰 경쟁 … 최종 삼성물산 낙찰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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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3  1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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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억측에 윤영수 군수는 공정한 입찰을 지시했다. 윤 군수는 강진읍하수종말처리장 입찰에 있어 부정한 입김이 반영되어서도 안될 뿐만 아니라 행정적으로 한치의 착오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군민과 건설회사의 눈과 귀가 한 곳에 집중되는 있는 만큼 모든 사람이 수긍이 가도록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하여 엄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입찰방법은 크게 3가지로 먼저 소규모 예산의 사업인 경우 특허공법을 보유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제한경쟁 입찰하는 방법, 두 번째로 대규모 예산인 경우 완벽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 시설용량 이상 시공 실적, 또는 입찰예정금액 이상의 사업 시공실적이 있는 국내 대형건설사와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은 조달청에 입찰 의뢰하여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오해도 없어야 된다는 윤 군수의 확고한 의지가 따라 입찰방법을 검토한 후 강진군 자체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결정하고 행정자치부 법무담당관실로 관보공고 의뢰하여 입찰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고려청자박물관장을 지낸 김국현 동료와 함께 날밤 세워가며 입찰민원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계약관련 법률과 타시도의 입찰사례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80여 쪽의 방대한 비교 분석표를 만들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사전에 파악해 입찰민원이 발생할 것에 대비했다.

어느 날 공개경쟁입찰을 준비하고 있던 1998년 9월 중순경 국내 굴지의 회사에서 특허공법 보유회사로 제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경리담당인 나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지속적으로 협박을 해온 것이다.

후일 지인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지만 교통사고를 가장해 상해를 입히려는 계획까지 실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 공정한 입찰업무를 추진하기란 이렇게 힘든 일임을 절실히 실감하게 됐다.

또 어느 날은 지방 TV 방송과 지방신문에서 강진군이 시행예정인 강진읍하수종말처리장 입찰과 관련하여 특허공법으로 하지 않고 특정업체를 위해 실적제한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히려 반대로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적인 언론 보도를 한 것이었다.

수사기관에서는 금품수수 등 부정이 개입된 정황이 있는지 내사는 물론 나를 소환 조사하면서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살폈다. 문제점이 발견되자 않자 아직까지 흠잡을 내용은 없지만, 만에 하나라도 언론사의 의혹 제기처럼 정황이 포착된다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공정한 입찰을 시행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공개경쟁입찰 제1차에서는 처리용량 또는 시공실적이 있는 업체가 참여하는 공개경쟁입찰로 공고하면서 낙찰회사는 특허공법보유자와 기술협약서를 맺고 기한 내에 제출할 것을 조건부로 내세우고 내역입찰로 입찰를 냈다.

15개 정도 건설회사가 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개 업체만 입찰에 응했다. 1999년 9월 하순경 당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 정각에 입찰을 하려고 했으나 정해진 시간 이전에 1개 회사만 응찰해 유찰됐다. 이때 2000년대 초만하더라도 개인용 컴퓨터가 상용화 되지 않아 전자입찰이 불가능한 시대로 업체에서 군청 입찰장에 참여하여 직접 입찰을 시행하던 때였다.

제1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입찰 재공고를 실시하고 접수를 받은 결과 5개 회사가 내역입찰에 참여하여 최종 삼성물산이 낙찰 됐다. 기한내에 SBR특허공법(연속회분식 활성슬러지법)을 보유한 회사와 맺은 기술협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강진읍하수종말처리장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건설회사들이 1차에 응찰을 하지 않은 이유는 강진군이 진행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리=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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