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마을 출신, 어르신 200여명 초청 식사대접

지난 22일 작천면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이 이정선 대표가 만든 중국 요리를 맛보고 있다.
작천면 기동마을 출신 이정선 대표가 고향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중국요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순천에서 중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작천면 노인복지회관에서 고향 어르신 200여 명을 초대하여 자장면과 탕수육, 유산슬 등 직접 요리한 중국 음식을 대접해 드려 참석한 어르신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날 나눔 행사에는 이승옥 강진군수가 격려차 방문해 함께 식사를 나누고 어르신들과 정감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

이 대표는 개업 이후 19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게 문을 열었지만 처음으로 하루 영업을 쉬고 직원 6명과 함께 새벽 5시부터 준비한 신선한 요리 재료와 조리 기구를 싣고 그리운 고향인 강진으로 달려와 고향의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담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해 드렸다.

평소 고향 사랑이 남다른 이 대표는 강진에서 생산된 농산물인 전복, 매생이, 양파, 고춧가루 등의 음식 재료를 사용해 왔고 매달 20포대(400kg)이상의 강진 쌀을 소비하고 있다.

식당 입구에는 강진군 소개와 더불어‘2019 올해의 관광도시’홍보물을 게시하여 고객들에게 강진을 방문하도록 안내하는 등 강진군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의 나눔 행사에는 작천초등학교 제49회를 졸업한 고향 친구들과 조경언 작천면장, 작천면사무소 직원들도 참여해 어르신들이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드실 수 있도록 음식을 나르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작천초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이 대표와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조경언 작천면장은 “친구들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늘 한결같은 친구”라며 “오늘 나눔 봉사도 평소 친구의 소신과 바람을 실천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장관홍 작천면 노인회 회장은 “고향을 떠나서도 항상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다”며 “늘 건강하고 사업도 더 번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음식을 드셔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고향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선 대표는 2009년부터 해마다 순천시 덕연동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중식과 경로잔치를 베풀어 칭찬이 자자하다.

2013년에는 초록우산 결연캠페인에 참여 나눔가게 11호점으로 등록하고,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대학교에 발전기금을 후원하는 등 사회 곳곳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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