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 잡초와 넝쿨 뒤덮여 어린이놀이터도 곳곳 파손돼

최근 가을을 맞아 종합운동장에서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스포츠 시설들의 관리 부실이 지적받고 있다.

제2실내체육관 옆에 위치한 테니스장은 강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강진군체육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테니스장 내부 코트는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테니스코트장 주변 철조망으로 되어있는 부분에 이르자 복잡한 모습이 나타났다. 관객석에는 나무 장작더미들이 관객석을 채우고 있었고 초록색 천막으로 일부가 덮여있었다.

그 주변에는 부서진 의자, 책상 등 가구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었으며 오랫동안 잡초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넝쿨이 테니스장 철조망을 넘어가고 있었다.

강진군체육회 관계자는 “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곧바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종합운동장내 설치돼 있는 어린이들의 놀이터도 안전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나무로 구성된 미끄럼틀 기구의 경우 심각해보였다.

천장의 일부 나무토막들이 떨어져 나와 날카로운 못이 튀어나와 있었고 그네의 나사는 녹이 슬어 헐거워져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계단의 경우 노후로 인해 파손된 곳이 곳곳에 눈에 띄기도 했으며 일부 계단은 나사들이 빠져버려 흔들리기도 했다. 자칫 어린이들이 이용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관계자는 “현재 시설물 보수를 위한 계획이 세워져 있는 상태로 여러 가지 대회와 행사 때문에 지연되고 있었다”며 “곧바로 보수를 실시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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