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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로]자신감 심어준 가을 청자축제오기안/편집국장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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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7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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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가 선선한 가을로 바껴 축제 즐기기에 정말 좋습니다”
매년 수백명의 출향인들과 함께 청자축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오고 있는 차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 사무총장의 말이다.

여름축제였던 강진청자축제가 올해 가을축제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동안 차 사무총장의 경우처럼 여름철 관광객을 겨냥해 개최돼 왔지만 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속에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곳이 아니면 축제를 즐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군에서도 축제에 사용된 비용중 상당부분을 냉방시설과 쉼터를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축제장 곳곳에 컨테이너를 가져다놓고 에어컨을 설치해 냉방쉼터를 만들었다. 당연히 무더운 날에 관광객들은 건물내부와 쉼터에만 가득했고 축제장은 활기가 부족했다.

하지만 가을로 시기가 바뀌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선선한 날씨속에 관광객들은 축제장 거리 곳곳을 다니며 청자를 구경했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남사당패 공연, 각설이 공연과 같은 거리 공연 프로그램도 부담없이 배치할 수 있었다. 관광객들은 이런 역동적인 축제에 즐거워했다.

사실 올해 가을축제로 바뀐 청자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려도 많았다. 농사철과 겹치는 데다가 전국에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은 탓에 관광객 동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우려속에서도 군 공직자들과 지역 사회단체, 개인요 업체, 지역주민들은 청자축제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 노력했다.

올해 강진군에서는 18만여명으로 관광객 숫자를 발표했다. 전국의 다양한 축제에서 50만, 100만명이 찾았다는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것을 살펴봤을 때 많지 않은 숫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18만명은 축제장내 남문과 정문에서 정확하게 카운팅장비를 통해 집계한 결과이다. 강진군의 인구가 3만6천명이라고 감안했을 때 강진군 전체 인구의 약 5배 정도가 청자촌을 찾은 것이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물론 여러 가지 보완해야할 점들이 있었다. 개막공연에서 세세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고 식당 업체가 부족해 점심시간이면 관광객들이 식사를 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청자축제는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올해 결과를 교훈삼아 부족했던 부분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 축제에서 고쳐나가면 된다.
 
축제 성공을 위해 고생한 공직자들과 축제장 청소와 봉사에 땀을 흘린 사회단체 회원들, 축제장을 찾아 성공을 기원해준 지역주민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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