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혁/강진군청 환경축산과
요즘 아이들은 하늘을 회색으로 칠한다고 한다. 그 전에는 하늘을 파란색 또는 하늘색이었는데, 아이들 눈에는 이제 파란 하늘보다 회색 하늘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봄철 황사 주의라는 말만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미세먼지’라는 불청객이 등장해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의 대표적인 원인이 질소산화물이며, 이를 저감하기 위해서 국가적으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및 친환경 자동차 전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 군에서도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체차종 부재 및 신차비용 부담 등으로 조기폐차가 어려운 경우 매연저감장치 등 저공해 조치를 지원해주고 있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경유차를 폐차 했을 때, 차종 및 연식에 따라 최대 165만 원에서 최저 30만 원을 차등으로 보조금을 지급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노후 경유차 퇴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차량 운행제한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신규 차량을 구입하기에는 보조금 지원액이 적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이들의 파란 하늘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들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파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강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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