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릿한 해양레져 ‘제트보트’
# 가족과 함께 즐기는 낚시공원
# 불빛의 향연…가우도출렁다리
# 가을의 여유가 한가득 ‘카페 가출’
# 10월의 대표관광지 강진 갈대밭

1. 강진만의 특별한 체험…가우도해양레져

가우도 출렁다리
가을의 한 가운데 10월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흰 구름 사이로 퍼지는 맑은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정겹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여유로움과 해양레저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강진의 가우도는 최근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이동하는 제트 보트다. 시속 74킬로미터의 속도로 물 위를 질주하는 보트의 시원함은 스릴감과 동시에 바다와 섬의 만남을 자연스레 이어준다.
 
제트 보트는 도암 망호 선착장에서 출발해 가우도와 고바우 전망대를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다. 대구면 저두 선착장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다. 운영회사인 (주)가우도해양레져는 제트보트 4척을 운영하며 단체관광객들의 이용에 있어서도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우도해양레저 제트보트
주행거리는 대략 8㎞정도 된다. 승선인원은 최대 8명까지로 이용금액은 성인 2만5천원, 학생은 2만2천원이다. 단체로 이용하면 10~20%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강진군민은 1만5천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문의 전화는 1855-0888번. 

가우도에서는 바다 위 제트보트 뿐만 아니라 하늘을 가르며 즐기는 짚트랙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25m높이의 청자타워에서 대구면 저두해안으로 향하는 하강체험시설로 973m의 길이를 단 1분 만에 도착할 정도로 이동속도가 빠르다.

3명~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보며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라인와이어는 하중을 30톤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정성을 기했다.

바다에선 제트보트, 하늘에선 짚 트랙, 그리고 출렁다리와 산책로에서는 도란도란 트래킹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정겨운 목소리가 강진 가을여행의 재미와 볼거리를 더한다.

풍성한 가을, 낭만 가득한 ‘오감만족 여행지’로 떠나자
해양레져·가을낚시·갈대밭·야경 명소까지 즐길거리 풍성
내 맘대로 골라 즐기는 강진의 가을 여행 명소로 ‘출발’

2. 손맛의 짜릿함…복합낚시공원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1천682㎡규모로 200여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곳곳에 벤치는 물론 구명튜브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정성을 갖춘 강진의 유일한 복합낚시공원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계류 장치를 닻으로 고정하는 싱커방식이 아닌 파일가이드 방식을 적용한 것. 낚시공간으로 활용되는 부잔교가 밀물·썰물시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높낮이가 조절되도록 설계함에 따라 어획에 큰 구애를 받지 않도록 했다.

수중에 테트라, 해중림 등 인공어초 300여개를 심어 어종의 서식환경을 개선하면서 어종의 다양성은 물론 출현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도 매력이다. 특히 고급어종인 능성어도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낚시꾼들에게 제법 짜릿한 손맛을 전하고 있다.

1일 이용료는 성인 1만원, 소인 5천원이며 반드시 구명동의를 입어야 입장가능하다. 낚시 장비 등의 대여 및 미끼 구입도 가능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서도 좋다. 가족‧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다.

3. 가을밤 빛의 향연...가우도 출렁다리
강진 여행 중 야경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가우도 출렁다리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사계절 내내 불빛의 향연에 빠져들 수 있는 ‘강진을 대표하는 밤의 경치’로 어둔 밤바다를 비추는 불빛의 향연이 그 매력이다. 다리 곳곳에 설치한 조명은 수시로 그 빛깔을 바꿔가며 강진만의 야경을 더욱 돋보이고 있어 황홀경에 빠지기 그만이다.

도암 망호마을~가우도 간 출렁다리 개통으로 조명의 아름다운 빛깔의 길이만도 1.12㎞에 이른다. 어둠이 짙은 강진만의 또 다른 볼거리로 가우도 출렁다리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이맘때면 야간 로망스다리를 거닐며 바다 위에서의 색다른 낭만까지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강진의 대표 야경코스가 되고 있다.

가우도 출렁다리 이외에도 마량과 완도 고금도를 연결하는 고금대교의 야간경관조명도 관광미항(美港)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 지난 2010년 불을 밝힌 고금대교는 760m의 다리에 반영구적인 LED램프를 활용한 투광등기구 150여개가 설치돼 밤을 수놓고 있다.

4. 독특한 이름의 이색 카페 ‘가출’

카페 가출
대구면 중저마을 가우도출렁다리 초입에 자리한 ‘가출’카페는 기존의 식당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탈바꿈한 곳이다. 그 비용만 수억 원이 들었을 정도로 주인장의 남다른 투자와 열정 그리고 섬세함과 특별함이 묻어난다.

그만큼 카페의 분위기와 주변 배경이 인상적이다. 창문너머로는 출렁다리와 가우도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개업 초기에는 KBS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촬영장소로 이용돼 더욱 유명세를 끌고 있다.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출’이라는 카페 이름에 손님들이 잠시 갸우뚱 거리기도 하지만 본뜻은 가우도 출렁다리를 줄임말이다. 커피와 전통차, 각종 과일주스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별메뉴인 ‘콩에 빠진 우뭇가시리’, ‘전복죽’는 강진의 맛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5. 가을 낭만이 가득한 그곳…강진만 갈대축제
강진만생태공원
강진군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갈대밭을 비경으로 매년 10월이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하며 공원의 신비스러움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금년 축제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다. 

강진만 갈대밭은 바다와 갈대, 가을의 낭만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명성과 규모는 순천만에 뒤질지 몰라도 정취는 충분히 비견할 만하는 목소리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곧게 뻗은 남포제방 주변에 66만1100㎡(약 20만평) 규모의 갈대 군락지가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오늘날 강진이 가지고 있는 자원 중 가장 으뜸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만평의 갈대군락지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만도 1천131종. 전 세계 개체수 1.4%에 해당하는 큰고니를 포함해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관찰되는 조류만 75종 4천958개체에 이르며 수달과 삵 등의 멸종위기동물도 목격되고 있다. 

바다와 갈대를 보며 걸을 수 있는 2.8km의 생태탐방로와 쉼터는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온전히 갈대밭을 지나는 구간도 있고 갯벌 위를 통과하는 길도 있다. 여기에 철길데크, 연인데크 등 다양한 테마의 길은 색다름을 더하며 남포호 전망대와 큰고니 조형물 등 인간이 조각한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는 또 다른 삶의 휴식으로 다가온다. 

전남 대표 축제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6. 전어·꽃게 등 가을 수산물 한가득
개장 5년째를 맞은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이제 남해안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의 성공요인은 3최 3무를 기반으로 한 3색 재미의 시너지 효과다. ‘감성’, ‘추억’, ‘실속’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최고 품질, 최고 저렴의 ‘3최’와 수입산과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를 실천하는 운영전략이다.

더불어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3색 재미는 관광객의 닫힌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먹거리다. 마량 놀토수산시장은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회, 농어회, 갯장어 등 여름철 대표음식 시식회를 통해 남도 해산물 요리의 참맛을 알린다. 또 전국 해산물 요리 경연대회를 추진해 특색 있는 음식을 발굴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신선한 수산물을 활용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구매욕을 자극하는 살거리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것은 두 번째 재미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활용하여 연중 20~30%에 이르는 특별할인판매를 선보인다. 봄에는 갑오징어, 주꾸미, 여름에는 농어와 전복, 갯장어, 된장물회를 선보인다. 가을이 제철인 전어와 꽃게, 대하 등은 요즘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수산물이다.

7.  옛스런 멋과 즐거운 마당극이 있는 사의재
올해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강진읍 사의재 저잣거리도 가을에 가볼만한 곳이다.
사의재 저잣거리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하루 두 차례 조선의 한순간을 재현하는 특별한 공연의 무대가 된다. 지난 3월부터 매주 주말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조만간 프로젝트는 사의재에서 진행되는 재현배우 연극공연이다. 강진주민들이 참여하는 극단을 구성하여 강진의 역사적 인물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관광객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조만간’은 사의재 저잣거리 곳곳에서 진행되는 꼭지 코너와 20여분의 마당극의 두 가지 방식으로 펼쳐진다. 꼭지 코너는 상시적으로, 마당극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프로젝트는 10월 말까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약 6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조만간 프로젝트는 올해 들어서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지면서 봄에 개최됐던 전라병영성 축제에서도 사의재가 아닌 축제 현장에서 마당극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강진청자축제장에서는 청자촌 곳곳에서 강진 주민들로 구성된 배우들이 다산 정약용 선생을 소재로 한 마당극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그 밖에 모란꽃이 아름다운 영랑생가는 가을철의 포근함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영랑생가 마당 한쪽에 있는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 바람에 떨어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제작한 포토존은 특히 이 맘때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성전 녹차밭과 백운동 정원도 가을의 또다른 멋스러움을 간직한 곳이다. 다산초당과 백련사도 배놓을 수 없는 강진의 주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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