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철/강진군청 축제팀장

‘제47회 강진청자축제’의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원래 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그 시기를 조정하여 5일인 토요일 오후 3시에 개막식을 갖게 되었다.

올해의 청자축제가 더욱 특별한 것은,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폭염을 피해 가을로 개최시기를 변경해 치러지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의 편의 증진과 참여율 향상을 위해 그 시기를 바꾼 만큼 관광객의 수요에 맞춘 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축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추진 방향은 ‘흥이 있는 다이내믹 청자축제’이다. 축제의 재미와 참여의 폭을 확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관광객의 참여가 저조했던 프로그램 22개를 과감히 폐지하고 ‘남사당패 공연’, ‘화목가마 장작패기’, ‘추억의 디스코장’ 등 청․장년층을 겨냥한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체험과 구성에 견고함을 더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고려청자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도 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것은 ‘천하제일 고려청자’의 제작과정 시연이다. 관내 도예작가가 참여해 수비 작업부터 요출까지 청자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일부 과정은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청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적 효과까지 풍부한 ‘천하제일 고려청자’는 강진청자축제만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색다른 프로그램이 되리라 기대된다.

저잣거리의 흥을 재현하기 위해 설치하는 음식부스인 ‘고려주막’에서는 관내 음식점들이 참여하여 음식을 판매한다. 고려주막 인근 소무대에서는 각설이, 엿장수 공연을 진행하여 시종일관 흥이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축제장 곳곳에서 굴렁쇠, 고무줄 넘기, 사방치기, 팽이치기 등 추억의 전통놀이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명품 청자 전시판매장 또한 지난해 몽골부스에서 올해는 부스테이너로 시설을 변경해 주무대 앞에 전면 배치하였다. 변경된 청자 전시판매장은 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작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환경 정비에도 힘썼다. 관광객의 편의 및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문 입구 양쪽에 주차장을 확대했다. 또 주차장 안내표지판,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여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쾌적한 주차장 정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긴급사항에 대한 신고‧접수가 용이한 축제장 정중앙 화목가마 옆에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배려와 소통, 화합과 협력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47회 강진정차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강진청자축제가 전국에서 주목하는 관광1번지 강진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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