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청자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청자축제다. 깊어가는 횟수도 횟수지만 올 청자축제는 그동안 폭염 속에 치러지던 청자축제가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가을에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을 청자축제는 여름축제의 여러가지 문제를 극복 해보자는 적극적인 결정이었다. 축제 예산의 대부분이 폭염을 피하는데 들어가는 모순을 풀어보고, 가을과 어울리는 청자의 비색을 계절에 맞게 살려보자는 큰 취지가 담겨 있다.

가을 청자축제가 성공하면 그동안 다소 소강상태에 있던 청자축제가 다시 활력을 받아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할 것이요, 강진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절호의 찬스를 잡게 된다. 그러나 이번 가을청자축제가 성공하지 못하면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느끼고 있는 바다.

그래서 우리 강진군민과 출향인들은 강진의 미래를 위해서 이번 가을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할 숙명 같은 것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을 청자축제를 위해 모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야 한다. 그게 강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마침 태풍이 잇따라 지나간데다 추석명절도 지난지가 얼마 되지 않아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여러 가지 걱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전국에서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고, 우리 청자축제는 이 경쟁에서 굳건이 살아 남아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우리군민들과 출향인들이 우선 가을청자축제의 성공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청자축제장에 올 수 있게 하고, 무엇보다 자신부터 청자축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자.

가을청자축제는 그동안 이어져 온 여름 청자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큰 도전이고 숙명이다. 전환의 시대에 청자축제에 참여하고 실천해서 이 일이 목표대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합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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