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주막 저잣거리 설치, 남사당패 공연 등 신설

장윤정, 박현빈, 금잔디 등 다양한 인기 가수도 출동

25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청자 물레성형 체험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이날 강진군은 청자축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강진만갈대축제 등 3대 가을축제를 홍보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승옥 군수도 행사장을 찾아 강진의 축제를 홍보했다.
가을축제로 변신한 제47회 강진청자축제가 대구면 청자촌에서 오는 5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9일까지 5일동안 열리는 이번 청자축제는 7개 분야 75개 단위행사가 이어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청자축제는 그동안 여름철 개최로 인해 관광객들의 무더위를 위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에 집중됐다. 자연스럽게 축제 예산중 상당부분이 냉방시설 확충에 소요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기존에서 벗어나 청자의 전통성 강화와 함께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을 대거 배치해 시끌벅적한 난장 분위기를 조성해 신명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음식부스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여름철에 개최되다보니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 텐트 형태로 구조물이 설치됐다.

올해 음식부스는 대형텐트가 아닌 난장 형태로 주 길목에 초가 형태의 고려주막 저잣거리 분위기를 재현해낸다. 자연스럽게 고려시대로 온 듯한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축제장 곳곳에 굴렁쇠, 윷놀이,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남사당패 공연과 품바 등 난장 공연, 조만간 공연 등 길놀이 프로그램이 신설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청자촌 주변 공한지에는 코스모스를 대량 식재해 가을 분위기를 살려내고 가을하늘과 선선한 바람과 어울리는 비취색 청자풍경도 설치된다. 여기에 추억의 전통놀이와 읍면 전통놀이 경연대회, 고향찾아 한마당, 출향 가수들과 함께 등 향우와 군민들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들도 대거 배치했다.

청자축제의 위상제고를 위한 학술적 토대 구축과 전통성 강화를 위해 청자요지 유네스코 등록 추진 선포식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천년전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제작과정을 관광객들에게 시연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대거 확보해 축제의 주인공이 고려청자와 도공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축제장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관객석 주변으로 개인요 업체들의 판매 부스를 설치해 청자판매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판매부스 인근에 작은 무대를 설치해 공연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뿐만 아니라 인기가수들도 청자축제 축하를 위해 대거 강진을 찾는다. 개막날 펼쳐지는 축하쇼에는 장윤정, 박현빈, 금잔디, 진성 등 인기 트로트가수들이 출연하고 6일에는 지역출신 가수인 장재인, 김영남, 이지영, 주권기 등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폐막 하루전인 8일에는 김용임, 진시몬 등도 출연해 청자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대표 컨텐츠였던 학술 심포지엄과 식상했던 역대 청자포스터 전시, 국보 재현품 고려청자 전시 등은 폐지됐다.

군관계자는 “이번 강진청자축제는 여름에서 가을로 일정을 변경한 만큼 가을축제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의 강진청자축제는 가을감성을 더한 힐링축제로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하여 축제장에 방문한 어른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행복한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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