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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로]로컬푸드가 성공하는 지름길오기안/편집국장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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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0  21: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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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선야채는 영암에서 구입했는데 이제는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사야겠네요”
성전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이 최근 강진농협 파머스마켓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이후 한 말이다. 이 주민은 육류는 강진이 좋지만 야채는 영암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자주 이용하곤 했다. 우리보다 몇 년 앞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해온 영암농협 하나로마트 때문이다.

이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원했던 로컬푸드 사업이 드디어 강진에서도 시작됐다. 강진군과 강진농협은 최근 파머스마켓 내부에 54평 규모로 직매장을 설치해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약 1달정도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최근 일일 매출은 200~500만원 가량으로 시작 초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출발이 괜찮은 편이다.

로컬푸드는 농민과 소비자를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한 채 바로 연결해주는 것이다. 생산자인 농민에게는 고정 판로가 확보되고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물건을 공급해줄 수 있다. 소비자는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아 저렴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처럼 로컬푸드 사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사업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해남과 영암 등 강진 주변지역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도입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매장내에는 각종 가공식품류에서부터 꽃, 도자기 등 다양한 품목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코너는 역시 신선 야채코너이다. 로컬푸드 매장의 신선야채들은 대부분 그날 새벽에 농민이 직접 수확해 아침에 진열한다.

이 때문에 공판장에서 들여온 물건보다 신선하고 저렴하다. 여기에 강진은 타 지역보다 밭의 면적은 부족하지만 다양한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금, 약산 등과 같은 섬지역 소비자들까지 강진읍으로 유입되고 있어 상권은 이웃 지역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성공할 수 있는 여러 장점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로컬푸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강진농협의 중간자 역할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물건을 공급하려는 농민들의 노력과 마음가짐이다. 매일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노력이 필요하고 당일 생산한 물건만 판매한다는 로컬푸드 사업 취지에 맞도록 관리하는 자세도 절실하다.

농촌은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로컬푸드는 고령의 소농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이다. 이 단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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