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복피해 발생, 흑수·백수 피해도 나타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신전면의 벼멸구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누렇게 변한 부분이 피해지역이다.
최근 일주일 넘게 비가 내리는 일명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지면서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태풍 ‘링링’의 서해안 상륙으로 지역내 적지 않은 피해를 남긴 것으로 집게됐다. 지난 9일 오전9시 기준으로 농업분야 피해면적은 398.5㏊이며 벼 도복 384.7㏊, 과수낙과 13.3㏊, 비닐하우스 파손 0.5㏊와 주택 반파 등 40여 건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가로수 전도 85주, 정전 등도 발생했으나 신속한 복구작업으로 대부분 마무리됐다.

8월말부터 이어진 가을장마에 태풍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벼의 병충해 발생 우려는 상당히 높다는 것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확산이 우려되는 병충해는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등이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피해가 나타나고 있지만 추석연휴가 끝나후에는 병충해 피해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강한 바람을 동반했던 태풍 ‘링링’에 대한 피해가 추석 연휴 이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마량 신마간척지와 신전 사초리 등은 벌써 백수와 흑수피해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신마간척지의 경우 해일피해까지 겹쳐지면서 수확기를 앞두고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가을장마에다가 태풍으로 인해 벼의 병충해 발생 우려가 높아 농가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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