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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청자촌 조성여강도자단지 줄도산 교훈삼아 초기비용을 최소화했다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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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1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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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촌 단지 기반조성은 1996년 2월 12일부터 시작해 1996년 8월 10일 완료됐다. 사업비는 지방채5억원, 군비1억원 등 총 6억원 규모였다.

단지 분양은 기반조성 공사가 끝난 1996년 12월 20일날 진행했으며 관내 8개 업체가 분양을 받았다. 개인요 생산공장 및 전시관 신축비는 18억5천7백만원이었다.

특설무대 앞에 있는 청자촌 공동전시판매장은 1998년 8월 완공됐다. 판매장은 연건평 154평, 2층 콘크리트 한식 기와지붕이었다. 건물 모양은 전라병영성을 형상화 해서 건축했다. 사업비는 특별교부세 5억원을 포함한 5억5천340원이었다.

이 사업의 시작은 김재홍 민선군수 취임 7개월 후인 1996년 2월 6일자로 내가 서무계장을 맡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유는 청자사업소가 추진중인 청자촌 조성사업이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이에 김재홍 군수가 경험이 풍부하다는 이유를 들어 나를 ‘서무계장 겸 청자촌조성반장’ 보직으로 발령을 낸 것이었다.

나는 조성반은 구성되자 청자사업소 본연의 업무를 추진함과 동시에 청자촌 조성사업을 위한 부지매입에 착수했다.

영농기가 시작되기 이전에 토지매도 승낙서를 징구해야 했기때문에 조성반은 어려움이 많았다. 매입토지중에서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토지 소유자는 ‘문전옥답’이라며 매도에 완강하게 반대했고 관외 소유자도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터무니없는 토지대금을 희망하는 바람에 매입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토지를 빨리 매입해야했기 때문에 어느 날 하루는 토지소유자를 설득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소유자는 마당에서 숫돌에 낫을 쓱쓱 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기겁해서 집을 뛰쳐나오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당시에는 그만큼 토지 매입을 하려는 조성반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적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토지 소유자의 감정을 돋우면서 사업을 추진하려는 강진군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주로 야간을 이용해 소유자를 설득했다.
 
매도의사가 없던 농가에게는 이웃마을 논을 대토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적극적인 매입활동에 나섰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토지 소유자들도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동했다며 매도에 동의를 해주었다.

토지 매입이 끝나자 이제 청자촌에 입주할 도예공방을 어떠한 방법과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청자촌 조성 반원은 1996년 12월 19일 이미 시행 경험이 있는 여주군 여강도자단지를 견학했다.
 
그곳 담당자는 민간인을 주축으로 사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엄청난 고초를 겪었다며 강진군의 청자촌 조성 의지를 칭찬해주기도 했다.

여강도자기단지에는 초창기 참여자가 30%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건축비 등 초기비용을 많이 쏟았기 부었기 때문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도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강도자기 단지 조성 담당자는 자신들의 일을 교훈삼아 초기비용을 적게 소요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우리에게 조언해주었다.

나는 이런 내용을 담아 출장결과를 김재홍 군수에게 보고했다. 보고 내용을 들은 군수는 청자사업소 건물 및 조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도예공방을 목조기와로 신축해야 한다는 당초의 구상을 접고 한옥형태만 갖추도록 해 분양을 추진하게 됐다.

나는 문화관광계장 근무 때 고려청자박물관 건립사업과 대구면 국민관광지 조성을 추진한데 이어 서무계장 겸임 청자촌조성 반장으로 1년여 동안 일했다.

청자촌 기반을 구축해 청자산업을 통한 지역경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내가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정리=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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