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후 어획량 급감, 1㎏당 3~4만원대 거래

가을이면 찾아오는 맛있는 손님인 전어가 올해도 귀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 비해 추석이 빨리 찾아오면서 관내 주요 횟집에서도 전어 세트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보통 8월중순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전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고 마량과 신전 사초리 등지에도 전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횟집들도 제철을 맞은 전어 판매를 위해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창 제철인 9월이 넘어섰지만 전어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들어서 계속되고 잇는 현상이다.

전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현재 1㎏ 3~4만원까지도 거래되는 등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르고 있다. 여기에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전어가 귀해질 것으로 보인다.
 
2년전에도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1㎏당 2만원대에 가깝게 거래되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그보다 더욱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보통 전어의 경우 경상도 남해 인근에서 먼저 잡히기 시작해 8월 중순이후부터는 강진만 일대에서도 본격적으로 잡히고 8월말~9월까지는 많이 잡혀야 정상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여름철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수온이 상승해 전어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어민은 “보통 한번 배를 타고 나가면 배에 가득 싣고도 남을 정도로 전어가 풍족했는데 올해에는 큰배와 작은 배 할 것없이 전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기후와 수온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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