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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애플망고 커피, 강진에서 잘 자란다커피 3년 만에 수확 이뤄져, 내년부터 체험장 선봬
김응곤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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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10: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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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年 20톤 전망…아열대 작물 확산 계속될 듯

아열대 기후화가 진행되면서 강진의 농사 판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재배가 시작된 바나나는 높은 기온과 일조량 덕에 쑥쑥 자라나고 있고 베트남 등이 주산지인 애플망고는 강진에서 뿌리를 내려 수확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커피까지 재배에 성공을 거두면서 아열대 작물의 확산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3일 찾아간 도암면 봉황마을의 한 시설하우스. 2m가 넘을 정도로 키큰 초록잎 나무가 나란히 들어서 있다. 지역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커피나무로 한 주에 30만원씩을 주고 가져온 것들이다.

가지에는 하얀 꽃이 피었고 꽃이 진 자리에는 군데군데 붉은 빛깔의 열매가 달려있다. 커피는 한 여름에 꽃이 피고 이듬해 봄에 수확한다.
 
제대로 자라고 열매를 풍성하게 맺은 나무에서는 평균 4㎏정도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시기가 끝난 터라 열매가 많지 않았지만 적정온도와 환경만 맞춰준다면 사시사철 수확을 할 수 있다는 게 농장주의 설명이다.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커피나무는 대략 100그루. 지난 3년 동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올해는 열매를 맺고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농장주 태남현 대표는 “많은 양이 아니지만 열매를 맺고 수확을 했다는 데 성공적 의미를 두고 있다”며 “수확량은 차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는 최고 30℃이하, 최저 5℃이상의 기온과 서리·강풍 등이 없는 환경에서 자란다.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를 이겨내야 하는 한국에선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이라 지금까지 거의 수입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러한 커피가 강진에서 뿌리를 내리면서 소득향상은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태 대표는 “아직은 생산성이 낮은 상태지만 강진지역에서 잘 자라는 커피재배 기술을 터득하고 20평 규모의 체험장을 완공하여 체험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커피를 생산하고 가공,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커피 농장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태 대표는 현재 올리브나무를 시설하우스와 노지에 각각 심어 적응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열대 대표 과일인 바나나는 올 초부터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강진판머스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읍 부춘마을에 위치한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대표 김생수)은 현재 시설하우스 3,305㎡에 바나나(송키) 600주와 함께 감귤나무, 노니 등 아열대 과수를 심어 재배하고 있으며 무농약 인증과 GAP인증을 받아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

강진산 바나나는 친환경(무농약) 재배와 충분히 나무에서 익힌 후에 수확해 신선도와 맛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전남 최초 친환경(무농약) 생산재배의 신뢰성과 고정 고객 등 으로 판로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연간 20톤 이상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역 기후에 맞는 아열대 작물 재배 지원과 연구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농민소득증대와 함께 관광 산업과 연계한 체험농장 등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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