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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역사 발자취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중국 해외문화탐방양은화/병영중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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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9  1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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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연길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 나라 공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공항에 직원들 여럿이 우리를 보고 있고 여기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선생님들 말씀에 살짝 긴장이 되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공항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

공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가 처음 간 곳은 윤동주 생가이다. 국어책에서만 보던 윤동주 시인이 용정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의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하고 죽었다는 것이다.

더 오래 살았다면 좋은 시를 더 많이 쓰셨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가이드 아저씨는 이곳 연변 조선족들이 일본식민지 때 이주한 조선인들의 후손이며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활동한 곳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우리는 용두레우물을 잠깐 구경하고 일송정이라는 곳으로 갔다. 일송정은 소나무가 많은 곳에 있는 정자였는데 민족의 강인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일송정이라고 불린다고 했다.
 
일송정에서 내려다 본 경치는 넓게 트여 있어서 피곤한 내 마음까지 뻥 뚫어주는 듯 했다. 우리는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가는 길엔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둘째 날엔 백두산에 갔다. 중국에 가기 전부터 백두산 날씨가 좋지 않아 천지를 볼 수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맑았다.

백두산 천지 쪽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일반버스를 타고 가다가 또 10인용 봉고차로 갈아타야 했다. 봉고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길이 높고 험해서 몇몇의 아이들은 재밌어 하고 다른 몇몇 아이들은 무서워했다.

백두산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날씨가 좋아서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꽤 차가웠고 주변에는 군데군데 눈도 보였다. 천지를 보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힘들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드디어 내 눈에 백두산 천지가 들어왔다. 백두산 천지 물은 맑고 선명했다. 하늘 위에 떠 있는 구름이 그림마냥 천지물 위에 그대로 비쳤다.

백두산 천지를 보며 사진을 찍는데 우리나라 남쪽 거의 끝에서 온 우리가 북쪽 끝에 있는 백두산에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천지 구경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은 우리는 장백폭포로 향했다.
 
장백폭포로 향하는 길은 조금 멀긴 했지만 경치가 좋았다. 장백폭포로 가는 중간지점에서 우리는 삶은 달걀과 옥수수를 간식으로 먹었다. 옥수수는 우리나라 옥수수보다 못했지만 삶은 달걀은 아주 맛이 좋았다. 

가이드 아저씨가 백두산 온천수로 삶은 달걀이라고 했다. 폭포까지 가는 길에 사진도 찍고 온천수 물에 손도 넣어 보았다. 신기하게도 가는 길 군데군데 온천수 끓는 수증기가 하얗게 올라오고 있었다.

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삶은 달걀을 몇 개 더 샀다. 둘째 날은 보기 힘든 백두산 천지도 보고 멋있는 장백폭포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셋째 날 우리가 가는 코스는 옛 고구려 유적지였다. 처음 본 것은 생각보다 엄청 높았던 광개토대왕비다. 광개토대왕비에는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한자로 쓰여 있었다.

그 큰 돌에 글자까지 새긴 옛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광개토대왕 무덤은 보존이 잘 안되어 허물어져 가고 있어서 마음이 안 좋았다.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잘 보존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그 다음 장수왕 무덤은 광개토대왕 무덤보다 훨씬 높고 돌로 되어 있어서 견고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장수왕 무덤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다른 고구려 왕 무덤들이 많이 있는 곳에 들렀다가 압록강으로 갔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은 북한 땅이었다. 차로 가면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에 북한 땅이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북한 땅에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번 중국역사문화탐방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특히 백두산 천지는 통일이 되면 북한 쪽으로 다시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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