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파머스마켓에 개설된 로컬푸드 직매장이 나름대로 활력을 뛰며 그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신선 채소류의 경우 매장 오픈 1~2시간만에 매진되고 있어 하루 매출이 약 300만원 정도 오르고 있다.

로컬푸드는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주는 것이다. 특히 지역 농민들이 텃밭에서 소소하게 키워낸 농산물을 직접 매장이란 공간에서 판매한다는 점에서 재래시장에 나오는 푸성귀 만큼이나 그 의미가 큰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각 지역들이 앞다투어 로컬푸드 매장을 도입해서 인근 영암농협등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접할수 있었으나 어찌보면 강진은 좀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후발주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컬푸드 사업에 등록된 농가가 240농가에 달하고 직매장에 물건을 진열하며 참여하는 농가수는 110 농가라는 것은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진열대는 품목도 전통장류, 김가공식품, 토하젓, 김치 등 가공식품과 상추, 열무 등 신선야채류 등 총 220여가지에 이른다고 하니까 한달간의 성과치고는 아주 좋은 출발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협에서 공간을 제공해 농가가 생산하는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이어주는 곳이다. 농민들은 유통마진이 따로 들어가지 않아서 좋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농산물을 바로 구할수 있어서 좋다.

이 구조가 잘 유지되고 오랫동안 효과를 발생하기 위해서는 농협이란 중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민들은 유통전문가들이 아니다 보니 중간중간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나올 수 있다.

농협이 사명감을 가지고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채워줌으로서 소비자 기준을 지속적으로 충족시켜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로컬푸드가 지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농협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의 분위기와 열정이 그대로 쭉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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